타락한 사람을 위한 구원은 행위로부터 자유롭고, 행위가 외에 지만 하나님의 아들로 말미암아 이 구원을 얻음은 행위로부터 외에가 아니고, 자유롭지 못하다. 하나님의 아들은 그분의 대신하는 희생을 통해 이 구원을 주셨다. 타락한 사람은 주신 것을 받는 것 이상의 것을 할 수 없다.
“너희 자신에게서 난 것”, “우리가 행한 것”이 아니라는 말은 에베소서 2:8, 디도서 3:5절에 말하고 있다. 둘 다 영원한 구원과 관계된 사람의 행위부분에 대한 완전한 배제의 필요성을 말한다. 행위는 이미 이뤄졌고, 그 값은 이미 지불되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셨다.”고 부르짖으셨을 때(요 l9:30) 그분만이 가져오실 수 있었던 구속사역에 대한 완전성을 선포하신 것이다. “다 이루셨다.”라는 말은 헬라어 원문에서는 “테테레스타이Tetelestai”라는 한 단어로 번역한다. 이 단어는 완료시제이고, 더 나은 번역은 “이루어졌다”고 번역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구속사역과 관계된 모든 것은 다 이뤄졌다. 행해야 할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죽으심을 늦추실 필요가 없으셨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테테레스타이Tetelestai”라고 외치신 직후 그분은 자신의 머리를 숙이시고 자신의 영을 떠나시게 하셨다. 여기서 영은 “숨”을 말하고, 헬라어 “푸뉴마pneuma”로 그분께서 숨을 내쉬셨고, 그 숨이 마지막이 되셨다. 헬라원문에서 완료시제는 현재로 확장되고 있는 일, 끝난 상태로 있는 일, 과거에 완료된 일에 주목한다. 이것은 에베소서 2:8절의 구속된 사람의 현재 상태와 관련된 동사시제와 같다. 지금 여러분은 구원받은 상태다. 이 상태는 예전에 구원 받아 그 상태가 계속 이어진 것이다. 구속된 사람은 모든 것이 과거에 그를 대신해서 이미 이루어져 현재 구원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