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내게 두 가지만 하지 마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 앞에서 숨지 아니하겠나이다.”욥기 13:20 (KJV) 여기서 욥은 놀라울 정도로 대담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과 얼굴을 맞대고 만날 때의 기본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오직 내게 두 가지만 하지 마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 앞에서 숨지 아니하겠나이다.” (욥기 13:20) 성경에서 사람이 하나님을 피해 숨는 것은 보통 죄책감의 반사적 행동이다. 아담은 동산을 거니시는 주님의 소리를 듣고 나무 사이로 몸을 숨겼다(창세기 3:8). 그러나 욥이 사용한 재귀적 히브리어 동사 사타르sātar, 곧 “내가 스스로를 숨기다(hide myself)”는 전혀 다른 의미의 무게를 지닌다. 욥은 어떤 은밀한 죄 때문에 도망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