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이스라엘을 홍해에서 인도하여 내니 그들이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광야에서 사흘 길을 걸었으나 물을 얻지 못하였더라.”(출애굽기 15:22, KJV) 출애굽기 15:22의 첫 구절에는 예상 밖의 동사가 들어 있다. “모세가 이스라엘을 홍해에서 인도하여 내니.” 모세오경에 기록된 여정들을 살펴보면, 대개 회중이 스스로 길을 떠났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사용된 히브리어 동사는 나사(nāsaʿ) 의 사역형으로, 본래는 장막의 말뚝을 뽑아 진을 거두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바닷가에서 떼어 놓아야 했으며, 그들을 움직이도록 재촉해야 했다. 그들이 그곳에 머물고 싶어 했던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미리암은 방금 소고를 들고 여인들을 이끌어 춤을 추었고, 애굽의 병거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