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다 아리엘이여, 아리엘이여, 다윗이 진 치던 성읍이여! 해마다 절기를 지키며 제사를 드릴지어다.”(이사야 29:1) 이사야는 이 예언을 시작하면서 예루살렘을 ‘아리엘’(히브리어 ’ărî’ēl)이라는 수수께끼 같은 이름으로 부른다. 히브리어에서 이 단어는 분명히 명예로운 칭호이다. 아리’ărî (“사자”)와 엘’ēl (“하나님”)이 합쳐진 말로, 아리엘은 “하나님의 사자(Lion of God)”를 뜻한다. 이것은 예루살렘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던 이름이었다. 곧 다윗 왕조의 난공불락의 요새이며, 역사적 힘을 포효하는 도시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그 왕다운 칭호 아래에는 또 다른, 더 어두운 의미가 숨어 있었다. 성전 용어에서 아리엘은 또한 제단의 화덕(altar-hearth) 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