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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네게 가르쳐 보여 주시리라

(시편 32:8)주여, 내가 주께 불순종하는 자녀가 되는 것을결코 허락하지 마소서.오직 주의 손가락이 길을 가리키실 때마다확신을 가지고 이렇게 말하게 하소서.“구주여, 비록 세상과 지옥이 막아선다 할지라도나는 주께서 가리키시는 길을 따라가겠습니다.지금은 주께서 내게 정하여 주신 몫이 무엇인지미리 알 수 없을지라도,다만 주의 은혜 안에서 안식하며내가 다 헤아릴 수 없는 그 사랑을 신뢰하겠습니다.주께서 나의 인도자가 되어 주신다면,물결을 지나서도, 불꽃 가운데서도기꺼이 주님을 따라가겠습니다.”

신앙시 01:45:27

기름 담은 뿔과 떨리는 손

“주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네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들 가운데서 한 왕을 보았음이니라.’”(사무엘상 16:1) 사무엘상 16:1의 영어 번역에는 “내가 그의 아들들 가운데서 한 왕을 예비하였다(provided)”라고 되어 있지만, 히브리어 원문에는 예상 밖의 의미가 담겨 있다. “예비하였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라아(rā’āh)는 본래 “보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 말씀을 직역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셈이다. “내가 나를 위하여 한 왕을 보았다.” 창세기 22장에서 아브라함이 이삭과 함께 모리아 산으로 올라갈 때도 같은 ..

하나님의 모든 것

혹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가는 동안내 길이 두려움으로 둘러싸일지라도,주님, 끝까지 주님을 신뢰하게 하소서.모든 것이 결국 내게 유익하게 됨을 믿게 하소서.모든 것이, 나의 아버지여!마침내 이 땅에서의 모든 날이 지나고,모든 환난이 영원히 그치며,모든 시련이 평안 가운데 끝나고,내가 이 세상을 작별하고위로 올라가 주와 함께 거하며,그곳에서 주를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여 뵙고,주의 풍성한 은혜의 부요함을 알게 될 때,나는 영원토록 노래하리이다.“모든 것이 내게 유익하게 역사하였네.”

신앙시 2026.10.27

재더미와 별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시편 8:4) 다윗은 맑은 밤하늘 아래에서 이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욥도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다만 그는 별빛 아래가 아니라 재더미 위에 앉아 있었다. 시편 8편에서 다윗은 하늘을 우러러본다. 그는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지으신 달과 별들을 바라보며 경탄한다(시편 8:3). 광대한 우주 앞에서 그는 이렇게 외친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여기서 다윗은 인간을 가리켜 연약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를 뜻하는 히브리어 에노쉬(ʼĕnôwsh) 를 사용한다. 또한 인간을 벤 아담(ben-ʼādām), 곧 흙에서 나온 아들의 후손이라 부른다. 무한한 우주의 창..

시편 22편 (2)

거룩한 고난당하시는 분, 버림받으신 분은 들소의 뿔들 사이에서 응답을 받으신다.“나를 사자의 입에서 구원하소서. 주께서 들소들의 뿔들 사이에서 내게 응답하셨나이다.” (22:21)이처럼 사역이 완성되고, 구속이 성취되며, 사탄이 정복되고, 죽음이 그 쏘는 것을 빼앗기고, 무덤이 그 승리를 상실하자, 하나님께서는 그 복되신 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셨다. 그리고 그 즉시 그 위대한 정복자는 승리의 전리품을 나누어 주기 시작하셨다.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서 주를 찬송하리이다.”이 말씀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마리아에게 말씀하셨을 때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다.“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

시편 22편

이 아름다운 시편은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특별히 귀한 장면, 곧 십자가를 즉시 펼쳐 보여 준다. 그러나 그것은 죄를 짊어지는 문제와, 그 결과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버리시는 일과 관련된 십자가이다. 우리는 십자가와 그곳에 달리신 복되신 분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그러한 방식들은 시간 속에서나 영원 속에서 결코 잊힐 수 없는 그 장면의 충만함을 드러내 준다.그 장면을 바라보는 적어도 다섯 가지 방식이 있다. 첫째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일 속에서 인간의 죄책이 표현된 모습을 본다.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단지 인간 마음의 전개일 뿐이며, 참으로 무섭고 절망적인 악함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십자가를 바라볼 때, 우리는 본래 우리 자신의 참된 상태를 보게 된다...

추수의 단맛을 함께 누리게 하심

“네 포도원의 포도를 거둘 때에 그 남은 것을 다시 따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 둘지니라.” (신명기 24:21, KJV) 대부분의 독자들은 성경의 이삭줍기를 룻의 이야기로 떠올린다. 룻은 보리 추수가 끝난 밭에서 몸을 굽혀 떨어진 이삭들을 주우며 하루를 연명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양식을 모았다(룻기 2장). 그러나 모세가 신명기 24:19-21에서 이삭줍기에 관한 율례를 기록할 때, 그는 밭의 곡식에 대해서만 말하지 않았다. 그는 토지 소유자들에게 감람나무를 털고 난 후 남은 열매를 남겨 두며, 포도원에서도 남은 포도를 따지 말라고 명령하였다. 빵은 생명을 유지하게 하지만, 포도주와 기름은 마음을 즐겁게 하고 머리에 기름을 붓게 한다. 하나님은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가 단지 굶어 죽..

뼈대가 없는 무기

“오래 참으면 방백을 설득할 수 있고,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잠언 25:15, KJV) 인체 해부학적으로 볼 때 혀에는 뼈대가 전혀 없다. 혀는 순전히 부드럽고 유연한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 가장 부드러운 지체를 게렘(gerem), 곧 몸의 단단한 구조적 틀인 "뼈"와 대조시켜 놓는다. 이 단어는 욥이 뼈를 "쇠 빗장"과 같다고 말할 때 사용한 바로 그 단어이다(욥기 40:18). “오래 참으면 방백을 설득할 수 있고,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잠언 25:15) 이 잠언은 권력자의 면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한 아랫사람이 자신의 결정이 이미 굳어져 있는 방백(카친, qāṣîn) 앞에 서 있다. 절대 권력이 지배하는 궁정에서는 완고한 의지에 또 다른 완..

악에는 젖먹이 아이들이 되고, 분별력에서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

“형제들아, 이해하는 데에는 아이들이 되지 말라. 그러나 악에는 아이들이 되고, 이해하는 데에는 장성한 자들이 되라.”(고린도전서 14:20, KJV) 고린도전서 14:20의 헬라어 본문은 한 문장 안에서 인간 삶의 세 단계를 다루고 있지만, 우리의 영어 성경에는 단순히 다음과 같이 읽힌다. 곧, “형제들아, 이해하는 데에는 아이들이 되지 말라. 그러나 악에는 아이들이 되고, 이해하는 데에는 장성한 자들이 되라”는 말씀이다. 바울은 단순히 어린아이의 개념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첫 번째 경고에서 그는 파이디온(paidíon)이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이는 밝고 시끄러운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는 어린아이를 가리킨다. 고린도의 신자들은 영적 은사들을 마치 유치한 장난감처럼 취급하고 있었으며, 아무도 덕을..

스스로 짠 옷이 아닌

“주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창세기 3:21, KJV) 타락 이후 인간의 손이 처음으로 만들어 낸 것은 앞치마였다. 창세기 3:7에서 아담과 하와는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히브리어 단어는 하고로트ḥăḡōrōṯ인데, 이는 단지 허리만 가리는 덮개를 의미한다. 피 흘림 없이 얻은 나뭇잎들을 엮어 서로에게서 자신들의 죄책감을 감추려 했던 것이다. 그것은 연약하고 쉽게 사라지는 작업물이었으며, 꿰매자마자 시들기 시작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그 후 주님께서 그들을 들에서 살도록 내보내시기 전에(창세기 3:23, 24), 친히 개입하셨다. “주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창세기 3:21).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무화과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