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에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를 모아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하였더라. 아기스가 다윗에게 이르되, 너와 네 사람들이 반드시 나와 함께 전쟁에 나갈 줄을 알라.”(사무엘상 28:1) 다윗은 더 이상 둘 곳이 없는 지경에 이르러 있었다. 그로부터 18개월 전, 사울의 끈질긴 추격에 지치고 쇠약해진 그는 절망에 굴복하였다.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망하리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속히 피하여 들어가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내게 없도다.”(사무엘상 27:1) 가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는 위험한 이중 전략을 펼쳤다. 아기스 왕의 보호 아래 시글락에 머물면서 그는 국경 지대의 약탈자들을 진멸하였으나, 정작 자신의 주인에게는 유다 남쪽에 있는 자기 동족들을 공격하고 있다고 거짓 보고하였다(사무엘상 2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