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26

알지만 모르는 것

다윗은 그 사람을 향하여 크게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런 일을 행한 자는 반드시 죽을 것이요, 그 어린 양은 네 배나 갚아야 하리니, 이는 그가 이런 일을 행하고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였음이니라.』(사무엘하 12:5, 6)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 왕은 하나님께 마음이 차가워진 채 일 년을 보냈습니다. 이스라엘의 다정한 시편 기자는 자신의 죄를 의식하면서도 아직 진정으로 깨닫지 못한 채 침묵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크신 자비가 하늘에서 땅까지 임하여 다윗의 친구, 선지자 나단을 불러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목자와 양에 관한 단순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훨씬 전부터, 심지어 골리앗을 죽인 것으로 유명해지기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들입니다...

냉정한 문장

우리아의 아내는 남편 우리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을 위해 슬퍼했습니다. 슬퍼하는 시간이 끝나자 다윗은 사람을 보내 그녀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녀는 다윗의 아내가 되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행한 일이 여호와의 노하심을 거스르는 것이었습니다. (사무엘하 11:26, 27) 은폐는 완벽했습니다. 아니, 적어도 그렇게 보였습니다. 밧세바가 다윗 왕의 간음으로 임신했을 때, 다윗은 자백하는 대신 그 사실을 은폐했습니다. 밧세바의 남편이자 다윗의 용사 중 한 명인 우리아는 전쟁터에 나가 있었기에, 모두가 밧세바의 임신이 간음으로 인한 것임을 알게 될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처음에 우리아와 밧세바를 연결시켜 아이가 우리아의 아이인 것처럼 보이려고 했습니다.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그 계획은 실패..

죄와 더 나쁜 죄

그러자 다윗이 사자들을 보내어 그 여자를 데려왔고, 그 여자가 다윗에게 이르렀습니다. 다윗은 그 여자와 동침했습니다. 그 여자는 더러움에서 깨끗해졌고, 그 여자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사무엘하 11:4) 다윗이 밧세바와 범한 죄로 이어진 모든 일들을 생각해 보면, 사무엘하 11:4까지 이어지는 모든 일이 유혹이었다는 사실을 잊기 쉽습니다. 사무엘하 11:4에서 함정은 다윗 왕을 덮쳤고, 유혹은 실제적인 죄가 되었습니다. 『다윗이 사자들을 보내어 그 여자를 데려갔다』라고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거스르고 정욕적인 충동에 따라 행동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제시하신 모든 경고와 피할 길을 무시했습니다. 바로 이 유혹의 지점에서 유혹자는 때때로 ..

적신호 위반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자에 대해 알아보니, 어떤 사람이 이르되, 이 여인은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가 아니냐? (사무엘하 11:3) 의심할 여지 없이 다윗 왕은 고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였습니다. 그는 위대한 인물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일생 동안 여러 번 타락의 길을 걸었지만, 사무엘하 11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의 가장 큰 수치심으로 여겼던 시기를 묘사합니다. 마치 대규모 제작비 영화의 정교한 무대 장치처럼, 다윗의 육신과 우리 혼의 유혹자는 오랜 세월에 걸쳐 무대를 치밀하게 꾸몄고, 마침내 어느 날 다윗은 아름다운 여인이 목욕하는 매혹적인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거기서 멈출 수도 있었고, 아니, 그렇게 해야 했..

가능한 한 빨리 탈출하세요

어느 날 저녁, 다윗이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을 거닐다가, 옥상에서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보았는데, 그 여인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사무엘하 11:2) 다윗 왕의 삶에서 영적으로 쇠퇴했던 시기는 이뿐만이 아니었지만, 이 간음 사건은 가장 악명 높았습니다. 이 비극적인 스캔들은 수년 전, 다윗이 육신의 정욕을 제대로 다스리지 않고 해마다 아내를 네다섯 명이나 더 얻으며 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세월 동안 억제되지 않은 정욕은 그의 삶을 뒤흔들었지만, 유혹의 순간이 그에게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우리 구절은 다윗이 침상에서 일어나 지붕 위를 걸었다고 알려줍니다. 『걸었다』는 히브리어 동사 형태는 다윗이 지붕 위에서 앞뒤로 왔다 갔다 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는 잠을 잘 수 없었고 불안했습니다. 그..

부끄러운 계절의 시작

부끄러운 계절의 시작 그 해 봄, 왕들이 전쟁에 나갈 때가 되어 다윗이 요압과 그의 신하들과 온 이스라엘을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포위하였더라.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더라. (사무엘하 11:1) 구약성경에서 가장 슬픈 장 중 하나이며, 사무엘상 11장에 펼쳐지는 비극적인 스캔들은 다윗 왕의 영광스러운 통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그의 영적 쇠퇴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분명 가장 악명 높았습니다. 다윗이 밧세바와 저지른 간통이 골리앗을 이긴 것만큼이나 유명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사무엘하 11장은 시기(봄, 왕들이 전쟁에 나가는 시기)와 장소(예루살렘)로 시작합니다. 그 지역에서는 겨울에는 비와 추운 날씨로 인해 이동과 작전이 어려워 전쟁이 일반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