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애는 경외심과 경이로움에 휩싸인 표정으로 가운을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여전히 왕자가 이 반짝이는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혔다는 사실을 잊을 수 없었다. 너무나 아름답고, 순수하고, 깨끗해서 예전 평소에 입던 옷과는 너무나 달랐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녀는 왕자와 결혼했을 때뿐만 아니라 매일 그것을 입어야 했다! 미애의 기쁨의 크기를 이해하려면 미애가 거리에서 자랐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왕자가 그녀를 발견했을 때, 그녀는 더럽고 누더기를 입고 있었다. 이제 그녀는 왕자가 그녀를 위해 믿을 수 없는 가격에 사준 이 놀라운 가운을 입은 그의 사랑하는 신부가 되었다. 미애가 혼잣말을 흥얼거리며 일상적인 집안일을 할 때 발걸음을 조금 건너뛰는 것도 당연하다. 그녀는 왕자의 것이었다! 어느 날 유리가 산산조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