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강해/마태복음

처녀 어머니에게서 나신 예수님(마 1:18-25)

Hernhut 2016. 1. 6. 11:24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나심......”(1:18a)태어나심으로 번역된 단어는 1절에서 세대, 족보로 번역된 단어와 같다. 우리는 예수님의 처녀 탄생에 어떤 방법이나 이론을 첨가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아이가 태어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11:5, 139:13-16). 예수님의 탄생하심은 기적이었다. 비록 그리스도께서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지만 그분은 성령의 아들이셨다. 그리스도의 태어나심은 성령의 지시였다(1:20). 그리스도의 근원은 성령이셨고, 그분의 요소는 신성(거룩하심)이었다. 처녀 마리아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육신과 피와 인간의 본성을 입으셨고, 육신과 같이 되시고(8:3), 사람과 같이 되셨다(2:7). 그 당시에 하나님의 규례를 따라 살고, 주의 명령과 계명들을 지키며 사는 의로운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의 하나가 법률적 예수님의 아버지 요셉이었다.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공공연하게 마리아의 아기 잉태를 알리고 싶지 않았기에 정혼을 깨고 싶었다. 당시에 그런 것이 의로운 사람에게 드러난다는 것은 모두에게 수치로 다가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처녀 마리아에게서 하나님이 처음 태어나셨다. 그렇다고 해서 천주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마리아가 하나님의 어머니가 아니다. 다만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시기 위해 마리아의 자궁을 빌리신 것뿐이다. 하나님의 구상은 완전하신 것이었다. 인간의 본성을 가지신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고 또 사람이신 분, 신성과 인성을 가지시고서 태어나셨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기원이다. 예수는 히브리어 여호수아(13:16)와 동의어 헬라어다. 여호수아는 구원자 여호와, 여호와의 구원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사람일뿐만 아니라 여호와시오, 여호와이실 뿐만 아니라 우리 구원이 되시는 여호와가 되신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좋은 땅으로서 그분 자신이 되시고, 우리에게 안식으로 이끄시는 우리의 여호수아이시다(4:8, 11:28-29). 예수님은 흔히 예언자로 여긴다. 하지만 성경에 있는 대언자는 하나님을 위해 말하고, 하나님에 대해 말하고 앞으로의 일을 말한 사람들이다. 처녀의 이 아들은 창세기 3:15절에서 예언된 여자의 씨이시다.

 

다시 임마누엘이라는 단어로 왔다. 예수는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 이름인 반면 임마누엘은 사람이 그분을 부르게 된 이름이었다. 구원자 예수는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하나님이시고, 그분은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성육신하신 하나님이시다(1:14). 그분은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바로 그 임마누엘로서 그리스도는 그분께서 땅에 계셨을 때 우리와 함께 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분의 승천하신 후에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 언제나 우리는 그분의 이름 안으로 모인다(18:20). 더욱이 그분은 시대가 완성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실 것이다(28:20).

 

그리스도의 나심은 준비되었고, 하나님의 통치권에 의해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통치권으로 그분은 요셉과 마리아의 조상 스룹바벨의 지도하에서 그들의 조상들을 바벨론 포로에서 유대로 돌아오게 하셨다(1:12, 5:1-2). 또 하나님의 통치권으로 그분은 같은 도시 나사렛에 요셉과 마리아를 두셨다(1:26, 2:4). 더 더욱 하나님의 통치권으로 그분은 요셉과 마리아가 정혼을 하도록 하셨다. 그로 인해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보좌의 법률적 상속자로서 참여하게 되었고, 요셉과 마리아는 결혼을 하고 아이들 여럿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