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께 영광이 되다

 

 

—로마서 11:33–36

 

로마서 11:33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오’라는 표현은 헬라어 단어 오ō에서 유래한 것으로, 매우 강한 감정을 표현하는 느낌표로 사용되었다. 이 구절을 ‘황홀한 찬양의 폭발...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반대되는 악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승리에 대한 사도 자신의 의식의 결과; 그리고 인간의 지성을 좌절시키는 문제들에 대한 무한한 지혜로 그분의 해결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알프스 등반의 정상에 도달한 여행자처럼 사도는 돌아서서 기도하고 깊이가 그의 발치에 있지만 빛의 파도가 그들을 비추고 그의 눈이 명령하는 거대한 지평선 주위에 퍼져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성한 자비와 지혜의 관점에 압도된 사도는 영감 자체에도 존재하는 가장 숭고한 돈호법으로 썼다. 로마서 11:34에 나오는 "상담자"에 해당하는 헬라어 심보울로스symboulos는 ‘상담하는 사람, 즉 조언자’를 의미한다. 그것은 ‘조언, 의지’로 번역될 수 있는 헬라어 보울레boulē에서 유래했다. 사도행전 20:27에서 명사 보울레boulē는 ‘신성한 계획의 모든 내용’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고, 에베소서 1:11에서는 하나님의 영원한 뜻에 대한 권고로 사용되었다.

 

계시와 적용

 

로마서 11:33의 감탄사 오ō를 통해 바울은 하나님의 신성한 주권과 그분의 신성한 경륜을 찬양하기 시작한다. 그는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의 풍성함에 경탄한다. 바울은 또한 그분의 심판은 측량할 수 없고, 그분의 길은 측량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풍부한 지혜와 지식에는 심판과 방법도 있다. 그것은 만물 위에, 만물 위에 계신 위엄 있는 하나님의 그림이다.

 

범사에 하나님을 신뢰함

 

로마서 11:34에서 바울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을 찬양한다. 그는 주님의 생각과 보좌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에 대해 말하는데, ‘보좌’라는 단어는 계획이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로마서 11:33의 판단과 길은 우리를 가리키고, 로마서 11:34의 생각과 계획은 하나님의 경륜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모든 길은 그분의 영원한 경륜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누가 주님의 마음을 알았는가? 누가 그분의 보좌가 되었는가? 우리는 종종 주님께 조언하기를 좋아한다. 우리는 그분께 ‘주님, 제가 제안하는 것과 같은 일을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이렇게 하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 주님, 어제 제가 제안한 것과 같은 일을 하셨더라면 오늘의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주님의 대답은 간단하다. ‘누가 내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나의 보좌가 되었느냐?’

 

우리는 주님께 충고하는 대신 모든 일에서 그분을 신뢰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은 거의 옳지 않으며, 우리의 계획에는 거의 항상 문제가 있다. ‘나는 주님께서 무엇을 하실 것인지, 그분이 나를 어떻게 인도하시는지 안다’라고 너무 담대하게 말하지 마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무언가가 옳다고 생각할 때 틀린다. 사람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은 대개 신뢰할 수 없다. 우리는 범사에 단순히 주님 안에 거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주님, 당신의 판단은 측량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길은 이미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토록 있을지어다’

 

로마서 11:35, 36은 너무나 훌륭하다. 하나님이 없다면 그 어떤 것도 가치가 없을 것이고 그 어떤 것도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그에게서 나고 그로 말미암아 그에게로 향’하므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 구절들은 9-11장에 대한 적절한 결론이다. 이쯤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사랑, 긍휼, 인격, 역사, 사역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 안에서 모든 것이 함께 붙잡혀 움직인다. 이로 인해 바울은 ‘그에게 영광이 영원토록 있을지어다’라고 선포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한다.

 

하나님의 신성한 주권에 대해 이런 인식이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너무나 선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지혜롭고, 너무나 활동이 많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러한 이해가 있을 때, 우리는 ‘주님, 제가 평생 당신을 경외하고 당신의 신성한 주권에 복종하게 하소서. 내가 말하고, 행하고, 결정하는 것은 신뢰할 수 없습니다. 제 삶의 모든 부분에 당신을 초대하여 주권적으로 저를 빚으시고, 제 안에서 일하시고, 제 안에서 역사하실 수 있는 절대적인 자유를 가지실 것입니다. 모든 영광이 영원토록 주님의 것이 되게 하소서! 아멘’이라고 기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