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음료/새벽이슬처럼

밀알과 가라지들

Hernhut 2019. 2. 3. 23:45

좋은 종자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유익한 좋은 곡물, 열매를 산출한다. 마태복음 13장에서는 밀알로 표현됐다. 교회가 아직 완전하게 변화되지 않은 이들과 함께 모이기 때문에 회개치 않은 종교적인 사람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슬며시 들어오기 쉽다. 교회에는 가라지들도 있다. 그들은 하늘왕국의 일부는 아니지만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교회 안으로 들어오려고 한다. 밀알 속에서 나온 가라지라고 말하기에는 아주 어렵다.

하지만 진짜 밀알이 되어야 하는 우리는 옛 가라지 본성을 여전히 가지고 고집부리고, 주변에 있는 가라지 성분을 가진 자들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때로는 밀알의 성향을 보이다가도 어떤 때에는 가라지 성향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특정한 가라지들은 유혹하는 마약과 같은 질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경계하고, 보호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변에 있는 가라지들처럼 세상에 속하고, 종교적이고, 죄에 속한 것에 쉽게 빠질 것이다.

우리는 주님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한다. 우리는 주님을 따르겠노라고 주님께 고백한다. 그런 다음에 우리는 우리에게 좋아 보이는 것이 무엇이든지 한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누리고, 동시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을 그분께 드리지 않는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분의 양들을 성경적으로 보살피는데 시간을 내놓지 않는다(21:17). 이것은 가라지 기질이 있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가라지들을 좋아한다. 교회생활 가운데 그들이 완전히 노출될 것이기에 가라지 없이는 그들이 가라지 기질을 누릴 수 없고, 가라지 기질적 행동을 할 수도 없다. 가라지 기질로 모이는 교회생활은 행복하고 평안하다.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자화상이다.

어떤 이들은 교파교리로, 어떤 이들은 이단의 교리로, 어떤 이들은 종교로, 또 어떤 이들은 이론으로 교회생활을 옥죄인다. 이런 류의 교회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가 아니다. 몇몇 교회에 대한 소문을 들어서 잘 알 것이다. 이런 소문들 역시 가라지 교회다. 바울은 당을 짓지 말라고 가르쳤다. 이단파당을 만들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오늘날 현실은 당을 짓고, 교파로 갈리고, 이단이 난무한 세상이 됐다.

물론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일소하실 수 있으시다. 하지만 보아스가 말한 것처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거나 여기를 떠나지 말며 여기에 내 소녀들 옆에 가까이 있으라.(2:8b)고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복음에 집중하라. 성경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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