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강해/사도행전

복음이 도망친 노예에게 전해지다. -1-

Hernhut 2015. 5. 7. 20:55

 

필레몬서를 읽을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바울을 감옥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파하도록 사용하셨는지를 배우게 된다. 필레몬서에서 우리는 오네시무스라는 도망친 노예를 알게 된다(1:10). 이 노예는 필레몬이라 하는 주인에게서 도망친 자였다. 필레몬은 골로새교회에 출석하는 성도였다. 오네시무스는 필레몬에게서 뭔가를 훔쳤고, 로마로 도망쳤다. 이 도망친 노예는 사도 바울이 있는 곳까지 가게 됐다. 오네시무스는 로마에서 곤란한 일을 당했고, 감옥에 갇혔으며, 거기서 바울을 만났다. 우리는 그들이 만났는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바울이 오네시무스와 구원의 복음을 나누었고, 오네시무스가 거듭났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1:10). 노예 오네시무스는 구원받은 노예가 되었다.

 

우리가 어떤 잘못을 저지를지도 모른다. 오네시무스가 행한 것처럼 남의 것을 훔칠지도 모른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한 복음을 가지고 계신다. 오네시무스를 구원하시고, 용서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실 수 있으시다. 성경은 그러나 용서가 주께 있사오니 이것은 그들이 주를 두려워하게 하려 하심이니이다.”(130:4) 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사역자 사도바울은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용서 하실 수 있으시다는 복음을 도망친 노예와 교통할 수 있었다.

 

바울은 오네시무스가 그의 주인에게 돌아갈 필요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오네시무스가 그의 주인 필레몬에게 갑자기 돌아왔다고 생각해보자. 우리는 필레몬이 무슨 말을 했을 지를 생각해보자. 필레몬은 너는 나의 돈을 훔쳐간 도둑이다. 네가 훔쳐간 내 돈은 어디에 있느냐? 네가 나의 돈을 훔쳐 달아난 것에 대해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다.” 라고 말할 수 있었다.

 

성도들도 이러한 경우를 체험할 것이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행해야 하는가? 우리에게 손해를 끼친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우리는 그들에게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까? 필레몬은 예전에 도망갔던 다른 노예들과 다르게 그에게 돌아왔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비록 오네시무스가 여전히 노예였지만 그는 노예이상이었다. 빌레몬서 1:16절에 의하면 그는 사랑받는 형제였다. 바울은 오네시무스가 그리스도인 형제였다는 것을 설명하시 위해 필레몬에게 짧은 편지를 보냈다.

 

바울은 필레몬에게 오네시무스가 행한 잘못을 용서하라고 말했을 것이다. 서로 친절히 대하며 상냥한 마음을 품고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인하여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하라.”(4:32) 필레몬이 바울의 편지를 읽고, 성도가 된 도망갔던 노예를 보았을 때 우리는 그가 어떻게 반응했을지 잘 모른다. 하지만 그는 오네시무스, 너는 나의 노예지만 이제 나의 노예 이상이다. 나의 형제가 되었다. 예수께서 너의 죄를 용서해 주셨고, 나 또한 내게서 도망친 것을 용서한다. 난 하나님의 도움으로 가장 좋은 주인이 되기를 원한다.” 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잘못한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분을 내고 화를 내는가? 이런 사람들을 벌주기를 원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