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ethren/연(輦)모임 메시지

다르게 읽기

Hernhut 2023. 6. 23. 00:09

 

대현은 딸 아나가 그림책을 읽는것을 들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아나에 따르면 이 책은 부모에게 버림받고 큰 집에 갇힌 불쌍한 쥐에 관한 것이었다. 화가 난 쥐는 집에서 도망쳐 고양이, 개 및 기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어두운 거리를 통해 작은 먹이를 구하려고 했다. 결국, 쥐는 자신의 상실에 대해 부모를 비난하며 흐느껴 울었다. 그러나 모든 위험을 뚫고 쥐는 마침내 아름다운 집으로 돌아와 행복하게 살았다. 아나의 이야기는 그림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지만, 그 이야기에 대한 해석은 이야기의 의미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그 이야기가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지 듣고 싶니?’ 대현이 부드럽게 물었다. 아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버지의 무릎에 껴안고 들었다.

 

옛날 옛적에 작은 쥐가 있었어. 그의 부모는 작은 쥐(아들 딸)를 키우는 방법을 잘 몰랐고, 작은 쥐는 자신이 그들과 분리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한 어린 소년이 그를 발견하고 돌보기 시작했다. 쥐는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지만 집을 떠나라는 소년의 경고를 듣지 않았다. 그는 불순종하여 집에서 위험한 거리로 빠져나와 고양이에게 쫓기고 개들의 공포에 휩싸였다. 도처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고, 작은 쥐는 피곤하고 배가 고팠다. 그것은 자신을 구해준 친절한 어린 소년의 말을 들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에 울었다. 하지만 그거 알아? 어린 소년은 쥐를 잊지 않았단다. 그는 내내 그를 쫓아다녔고, 이제 그를 떠서 그의 아름다운 집으로 데려왔다.’

 

"그건 아주 다른 이야기야, 그렇지, 아나?" 대현이 말을 마치면서 물었다.

 

아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같은 그림이 어떻게 그렇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지 놀랍다.

 

RSBS(Rich Savor Bible Study) 상담 과정을 거치면서 그림책처럼 우리 삶의 사실이 매우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상기했다. 세상적인 이야기는 우리 삶의 그림과 적합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결국, 모든 거짓말에는 진실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을 올바르게 이해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과 죄와 고난, 그리고 그리스도를 말씀하신 것에 비추어 우리의 삶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희생자인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승리자인가? 우리의 주된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한 일인가, 우리의 상황인가, 아니면 우리 자신의 죄 많은 마음인가? 고난은 우리에게 죄를 지을 핑계가 되는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선을 위해 일하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인가?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얻어야 하는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선물인가? 이러한 질문과 다른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가 우리 자신, 다른 사람, 하나님, 그리고 우리의 상황을 보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온다.

 

너희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이고, 나는 번영하였으나, 나는 아무것도 필요 없고, 너희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것을 깨닫지 못한다.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정련된 금을 사서 부자가 되게 하고 흰옷을 사서 너희 옷을 입고 너희 벌거벗음의 수치가 보이지 않게 하며 연고를 발라 너희 눈에 향유를 발라 보게 하라.”(요한계시록 3:1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