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것이 주님의 신선한 움직임으로 시작해 한 단체로 전락하는 수많은 이유가 있다. 주된 이유는 아마도 정치일 것이다. 마르틴 루터를 생각해 보라. 그는 로마카톨릭에게 저항하도록 하나님에 의해 세워져 쓰임 받은 위대한 사람이다. 그가 그렇게 시작함으로써 개신교가 시작된 것이다. 로마카톨릭 사람들에게 화형을 당했을 그는 독일 정부에 의해 그를 보호받았다. 나는 그의 시대에 정치를 피할 방법이 없었다고 믿는다. 오늘날 많은 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루터는 정치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역을 완수할 수 있었다. 그리스도인들이 정말 지혜롭다면 복음에만 남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정치는 그리스도인들을 제도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전락하게 되는 또 다른 이유는 많은 영적인 사역자들과 그들의 사역에 놀란다는 것이다. 진짜 영적인 사역자들과 사역은 나무들을 산출한다. 루터가 루터파, 웨슬리가 감리교, 칼빈이 장로교를 산출한 이유다. 이 영적인 사람들은 자기들의 단체를 만들었다. 하지만 영적인 사역들은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도록 하나님에 의해 주어졌다.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는 사역들 없이 성도들이 성장할 방법이 없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는 사역으로 축복받을 기회를 놓치지 말라. 컨퍼런스가 있을 때 참여하라. 훈련이 있을 때 훈련하라. 모일 때마다 모이라. 사역이 없는 성도들은 자랄 방법이 없다. 사역이 없는 교회는 건축될 방법이 없다. 사역이 없는 하나님의 증거는 나타내질 방법이 없다. 이와 같은 사역이 움직일 때 동역자들이 일어나 어떤 사역의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예를 들어 사도바울은 그와 함께 하는 많은 동역자가 있었다. 그는 디모데, 누가, 디도 그리고 많은 동역자와 사역을 같이 했다. 나는 신약성경에 사도바울과 동역했던 사람들이 적어도 50명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영적인 사역으로 산출된 일은 큰 나무를 산출한다. 하나님의 갈망하심을 따르지 않더라도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정말 쉽다. 바울이 가장 높고, 최고로 하늘에 속해 있고 가장 풍성한 사역이 있었지만 그는 큰 나무를 자라게 하는 데 수고의 열매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영적인 사람이 다른 형제들로 균형을 잡지 못했다면 이와 같은 큰 나무가 산출됐을 것이다. 나는 어떤 것이 옳지 않을 때 “아니다.”라고 말하라고 곁에 있는 형제에게 말하고,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을 배운다. 나는 나를 돕는 그들이 필요하다. 내 주변을 살펴 내게 말하는 그들이 필요하다. 큰 나무로 자라는 나를 멈추게 할 그들이 필요하다.
전락하게 하는 세 번째 이유는 부다. 아주 부유한 사람들은 교회를 세우는데 그들의 부를 활용할 수 있다. 온갖 자원을 동원해 최고의 시설을 갖추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그들은 쉽게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아낌없이 줄 수 있다. 심지어 그들은 기도할 필요가 없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커다란 나무가 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기도해야 한다.
“주여, 우리를 타락으로부터 지켜주소서.”
가라지들은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다. 가라지들이 많을 수는 있지만 교회는 여전히 교회다. 심각한 것은 교회의 본성이 변하는 것이다. 겨자종자는 나무가 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