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른훗 일기

오늘의 암구호- 온유, 하나님의 온유하심, 온유의 힘,

Hernhut 2015. 5. 26. 17:26

온유의 힘(로마서 12:1-8)

권면하는 자는 권면하는 일로 섬기며, 주는 자는 단순함으로 그 일을 하고,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12:8)

지난 주 토요일에 우리 가족은 장수공원에서 자전거를 탔다. 요즘 주말마다 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소풍을 오거나 산보를 하러 유입된다. 그로 인해 노점상들도 공원 출입구에는 장사진을 이룬다. 버스도 붐비고, 승용차 유입으로 공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아이들은 각종 먹을 것에 그들의 눈을 맞췄다. 돈을 준비하고서 줄을 서있는 한 노인 뒤에 섰다. 키가 큰 노인이었지만 조금 구부정하게 서 있었다. 그녀는 빛바랜 청 셔츠와 긴 치마를 입고 있었다. 그녀의 흰 머리카락은 어깨만큼 내려왔고, 나이에 맞지 않게 아름다웠다. 뒷걸음을 치며 돌아서던 그녀는 나와 부딪히려고 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나를 붙잡았고, 나는 그냥 얼어붙었다. 우리는 얼굴과 얼굴이 닿을 뻔했다. 4-5cm 정도가 떨어졌을 뿐이었다. 조금도 주저함 없이 그녀는 내 턱수염에 손가락을 대고는 활짝 웃었다. “....미안해요.”라며 그녀는 친절하게 빙그레 웃었다. 시끄럽고 당황스러워 하는 목소리이기 보다 거의 속삭이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다. “멋진 수염이네요!” 그녀는 나를 지나 발을 질질 끌며 갔다.

 

그 단순한 인간관계로 나의 여러 날을 기쁨으로 바꾸었다. 아니 든 귀중한 여인이 나의 얼굴에 그녀의 손을 대고 그녀와 나의 눈이 마주치고, 부드러운 말을 하게 된 것이 가장 자연스런 것처럼 보였다.

 

바울은 그와 같은 단순한 인간성, 온유함의 힘을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까지 성령께서 확대시키셨다는 것을 알았다. 이와 같이 우리도 여럿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요 각 사람이 서로 지체이니라.”(12:5) 바울은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속해 있다고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우리는 인간적인 말, 만짐, 동정이 필요하다. 이것은 주로 멋진 말, 압도적인 제스처, 희생이 필요치 않다. 그것은 단순히 친절, 환대, 그리고 따뜻한 환영 등이다.

 

바울은 권면하는 자는 권면하는 일로 섬기며, 주는 자는 단순함으로 그 일을 하고,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12:8)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온유하심이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를 통해 흐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