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음료/새벽이슬처럼

침묵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

Hernhut 2015. 4. 15. 16:24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식초를 받으신 뒤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신 뒤 숨을 거두시니라.19:30

 

마음이 찢어지고 상한 일이지만 예수님의 죽으심은 이 세상에서 본 것 중의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행위일 것이다. 성경은 이 사건의 아름다운 서사시가 채색되어 있다. 내 마음 속에 있는 호기심을 항상 만들어낸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계셨을 때 하나님의 침묵은 이어졌다.

 

과거에 내 머리 속에는 왜 하나님께서 침묵하셨을까?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을까? 하나님은 왜 예수님을 버리셨을까?’ 라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던 적이 있었다.

 

지난 주 연()모임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왜 십자가에 예수님 혼자 보내셔야 하셨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다. 우리 같으면 거절을 했을지도 모르겠다고 하는 형제들도 있었다.

 

오후 3시 예수님은 큰 소리로 엘리, 엘리, 레마 사박다니?” 외치셨다. 그 의미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시나이까?”(27:46) 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계신 상태에서 울며 하신 부르짖음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많은 토론의 주제가 되기도 하는 부르짖음이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께서 죄가 되셨기에 하나님께서 그분을 외면하셨다고 가르친다. 또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셨지만 예수님 위에 있는 죄가 하나님 그분 자신의 임재에서 그분을 가렸다고 추측한다. 이유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음성은 예수의 마음에서 침묵하셨다.

 

나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찾으려한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이 글을 쓴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지 아니면 듣지 않으시는지에 호기심을 갖는다. 십자가 위에 계신 예수님의 부르짖음에 하나님께서 침묵하셨다고 생각하는 것과 관계없이 나는 하나님의 침묵조차도 능력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께서 순간에 행하시고 계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공급하시고, 하나님의 타이밍에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지원을 가져오실 것이다.

 

내 삶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침묵하신 것이 아주 많다. 하지만 나중에 깨닫는 것은 침묵이 사실상 하나님께서 내 안에서 행하시고 있으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침묵하시고 계신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항상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을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은 그분의 성도들을 돌보시기 원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때로는 침묵하신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재정적인 부담, 관계문제, 건강문제들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침묵 가운데서도 임재하신다는 것을 신뢰해야 한다. 그분은 여전히 거기에 계시고, 우리를 돌보시고, 그분은 여전히 하나님이시다.

主護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