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친구

 

 

잇타이가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시고 내 주 왕이 살아 계시는 한, 내 주 왕께서 계시는 곳마다 죽든지 살든지 당신의 종도 거기에 있겠나이다 하니라 (사무엘하 15:21)

 

좋은 시절, 다윗 왕에게는 친구가 많았습니다. 모두가 지혜롭고 성공적인 왕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 했습니다. 다윗과 가까이 있다는 것은 승자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어려운 시절, 다윗은 진정한 친구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 어려운 시절은 바로 그의 아들 압살롬에게서 비롯되었는데, 그는 아버지의 정권을 전복하려는 교묘한 계략을 꾸몄습니다. 압살롬이 움직이자 그는 빠르게 성공을 거두었고, 다윗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예루살렘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의 이전 친구들 중 많은 이들이 그를 버리고 압살롬에게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친구들 중 일부는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났습니다. 그중 한 명이 가드 사람 잇타이(잇대)였습니다.

 

다윗이 충실한 지지자들이 예루살렘을 나서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가드 사람 잇타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다윗은 이 새로 온 외국인이 왜 다윗에게 그토록 충성심을 저버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잇타이에게 돌아가 새 왕 압살롬과 미래를 함께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잇타이는 거절했고, 다윗에게 한 그의 짧은 연설은 그의 인품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다윗과 잇타이

 

첫째, 잇타이가 다윗에게 『내 주 왕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라고 말했습니다. 잇타이가 『왕』이라고 말했을 때, 그는 압살롬이 아니라 다윗을 지칭했습니다. 다윗은 잇타이에게 『왕과 함께 있으라』라고 말했습니다. 잇타이는 『내가 바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왕은 바로 왕이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어서 잇타이가 말했습니다.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 사시든 죽으든 당신의 종도 거기에 있겠습니다.』 잇타이는 다윗에게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충성했습니다. 진정한 충성은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있을 때에만 비로소 드러납니다.

 

우리는 잇타이의 충성심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이를 통해 다윗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충성심을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알게 됩니다.

 

– 잇타이는 다윗이 곤경에 처했을 때 충성을 보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대의가 약해 보이거나 어떤 면에서든 흔들리는 것처럼 보일 때, 우리에게는 더욱 더 충성이 요구됩니다.

 

– 잇타이는 단호하게 충성을 보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대한 우리의 충성은 온 마음을 다해야 합니다.

 

– 잇타이는 자발적으로 충성을 보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군가가 우리를 충성하게 만들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재빨리 이 의무에 자원해야 합니다.

 

– 잇타이는 다윗에게 새로 온 후 충성심을 보였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충성심이 오랫동안 예수님을 따라온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 잇타이는 공개적으로 충성을 보였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은밀한 충성』은 결코 충성이 아닙니다.

 

– 잇타이는 다윗의 운명이 곧 자신의 운명임을 알고 충성을 보였습니다. 다윗이 어디로 향하든, 잇타이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께 이러한 충성을 드릴 때, 우리는 그분의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잇타이가 다윗에게 했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이 계신 곳에 우리도 함께할 것임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그분이 하늘에 계시니 우리도 그곳에 있을 것입니다. 그분이 교회와 함께 계시니 우리도 그곳에 있을 것입니다. 그분이 바쁘게 일하시니 우리도 그곳에 있을 것입니다. 그분이 자녀들과 함께 계시니 우리도 그곳에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왕이신 예수님의 진정한 친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