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른훗 일기

조금 그랬어

Hernhut 2012. 8. 18. 00:44

교회사역은 산고를 경험하는 일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을 비난함으로 살인을 하지요. 어떤이는 적극적으로 욕을하거나 잔인하게 폭력을 가하지요. 어떤이는 무관심합니다. 어떠하든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겪어야 한다면 부딪혀야 할 것입니다. 역곡에서 전철로 인천으로 오는 중에 중년신사가 성경책을 손에들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돌리거나 자는체하고 있었지만 그분은 아랑곳 하지 않고 전하는 그 모습이 제 눈에는 아름다운 사역자였습니다. 나도 젊었을 때 예수를 핍박하고 그리스도인들을 때리고 교회에 못가게 만드는 나쁜 놈이었요. 22살이 되어서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23살이되어 복음에 헌신을 시작하고 숱한 날을 복음을 위해 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핍박하고 때리고 교회에 나가지 못하도록 한 만큼이나 호되게 세상으로부터 갚음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러면서 더 신앙이 더해가고 성숙해졌지요. 그 중년을 보면서 나의 시련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지금은 예수의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그 신사분처럼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양심이 책망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교파에 남아서 목사로 성공해가는 친구들을 보는 것이 조금 부러워 졌습니다. 오늘은 주님께 그런 내 모습을 회개하고 돌이킵니다. 나의 머리를 오늘 온 종일 사로잡은 생각입니다. 교파에서 10~20년을 열심히 하면 건물 하나쯤은 세울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 말이지요. 아내는 별로 내색하지는 않지만 나를 볼 때 이상적이고 모험을 한다고 생각하겠지요. 그렇지만 오늘도 말씀 안으로 들어가 주님께 초점을 맞춥니다.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합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견디기 힘들고 조금은 허공에 외치는 것 같지만 말입니다. 사실 바리새인, 사두개인들처럼 그리고 혼합되고 오염된 삶을 살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조금은 힘들고 불편하기는 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서 저놈 오염됐어!

저놈 돈맛 잘알아!

외식과 가식으로 꽉찬 놈이야! 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사회에서 성공했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예전에 우리 집 식구들이 네가 믿는 기독교는 왜 그렇게 유별나냐?

다른 사람들은 믿는게 대충 교회나 다니고 헌금이나 내면 되는 것 아냐?라고 호통치던 분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예외는 아니지요.

그럴 때마다 내 마음 한구석에서는 처자식에게 미안한 맘이 더합니다.

조금만 양보하고 타협하면 다른 사람들의 이목에 구애받지 않아도 될텐데 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복음에는 타협이 없습니다

복음에는 대충이 없습니다.

복음은 절대적안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미친 놈이라고 할지 모르지요.

복음은 미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나는 극히 정상입니다.

다만 주변이 이해를 못하는 것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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