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ethren/연(輦)모임 메시지

하나님의 영광의 소망

Hernhut 2023. 7. 15. 13:37

 

로마서 5:2

 

바울은 우리가 지금 은혜 가운데 서 있다는 그의 말에 이어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기뻐한다라고 했다. 여기서 기뻐하다에 사용된 헬라어 카우차오마이kauchaomai는 문자 그대로 자랑하다, 영광, 기쁨, 기뻐하다를 의미한다. 이 구절은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자랑한다로 번역될 수 있다.

 

바울이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자랑한다고 쓴 것은 중요하다. 바울은 나중에 우리는 이 소망 가운데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보이는 소망은 소망이 아닙니다. 눈 앞에 보고 있는 것을 누가 바라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란다면 참고 그것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라고 쎴다(로마서 8:24, 25). 소망은 미래의 무언가를 가리킨다.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소망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왕국에 다시 오실 때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누는 것을 가리킨다. 우리가 은혜 가운데 서 있을 때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우리의 현재 상태나 환경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 오히려 우리의 자랑은 장차 오실 하나님의 영광에 있다.

 

계시와 적용

 

오실 주님의 영광에 대한 소망

 

로마서 5:1, 2은 우리의 의롭다 하심의 결과에 대해 놀라운 묘사를 하고 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고 은혜의 영역에 서서 살아간다. 둘째, 이 영역에서 우리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소망 때문에 자랑이 된다. 하나님에 의해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소망에서 오는 내적 자랑을 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 중 극소수만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내가 하나님의 영광의 소망으로 말미암아 자랑하리라.” 우리 대부분은 우리 자신의 미래와 이익만을 생각하며, 확실히 이러한 것들에서 우리는 자랑할 것이 거의 없다. 그러나 칭의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주님의 영광을 자랑하며 주님, 저는 당신의 영광, 당신의 재림의 영광을 소망합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오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많은 약점과 실패와 한계가 있고, 하나님을 거스르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에 의해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하심으로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의 재림을 기대하며 기다릴 수 있다. 사실, 그분의 재림의 영광은 오늘날 우리의 자랑이 되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자랑한 사람의 본이었다. 그의 사역이 끝날 무렵, 아시아의 모든 교회는 그를 버렸다(디모데후서 1:15). 그러나 바울은 여전히 자랑하며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모든 일을 다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남은 것은 의의 면류관을 받는 일뿐입니다. 이것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에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만 아니라 주님이 다시 오시기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 주실 것입니다.”라고 말했다(디모데후서 4:7, 8). 바울은 분명히 약점과 실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말했다. 예를 들어, 그가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갔을 때, 야고보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정결하게 하고, 성전에 들어가고, 제사장들이 그들을 위해 제물을 바칠 때까지 기다리라고 설득했다(사도행전 21:26). 바울이 이러한 것들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얼마나 강력하게 가르쳤는지를 보고 나면, 그가 왜 그런 일들을 겪었는지 설명하기가 어렵다(에베소서 2:15). 우리는 그가 이 체험을 반영했을 때 그다지 승리하지 못했다고 가정할 수 있다. 바울은 자신의 실패와 한계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디모데후서에서 자신이 선한 싸움을 이겼다고 말하지 않고 선한 싸움을 싸웠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에서 이겼다고 말하지 않고 경주를 마쳤다고 말했다.

 

왜 아시아의 모든 교회는 바울을 버렸을까? 그 당시 교회에는 유대교도들이 들여온 부정적인 환경이 있었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율법에 따라 걷지 않은 성도들이 율법을 따라 걷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했을 수 있다. 그들이 교회에서 받아들여지기를 원한다면 타협하고 율법 아래 두어야 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바울은 자신을 위해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다고 기록했을 것이다. 그런 부정적인 환경에서 어떻게 그렇게 대담할 수 있을까? 그의 존재, 그의 생활, 그의 활동, 그의 수고는 모두 하나님의 의롭다 하심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바울의 담대함은 그의 사역이 오늘날에도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역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는지에 있지 않다. 그의 담대함은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의 수고로 인해 영향을 받고 도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에게 영향을 받고 도움을 받았는지에 있지 않다. 그의 담대함은 그가 얼마나 많은 교회를 세웠는지에 있지 않았지만, 그는 매우 짧은 시간에 많은 교회를 세웠다. 오히려, 그의 담대함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을 소망하며 자랑했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구성하는 소망

 

로마서 후반부에서 바울은 칭의가 영광으로 이어진다고 기록했다(로마서 8:30).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들은 소망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자랑한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추구하고, 그분을 섬기고, 평생 그분을 위해 일하려는 동기가 된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소망의 내적 구성이 우리의 전 생애를 구속한다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불신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약속을 흔들리지 않고 믿음이 강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라고 말한다(로마서 4:20).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라는 말은 진부한 기독교 슬로건이 아니라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받은 우리가 언젠가는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이라는 표시이다(로마서 8:17, 18). 이 영광은 객관적이고 주관적이다. 그것은 이론적이거나 단순한 교리가 아니다. 그것은 영광스러운 간증을 낳는 산 소망이다! 우리의 자랑은 우리가 언젠가 하나님의 영광이 되어 나타나리라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성장은 단순히 이 영광이 우리 안에 구성되는 과정일 뿐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를 통하여 나타나리라라고 자랑해야 한다. 한계를 극복할 때 우리는 종종 자랑스러워한다. 그러나 우리의 실패가 우리가 칭의의 소중함을 더 소중히 여기게 한다면, 우리의 실패조차도 우리가 소망 가운데 자랑하게 만든다. 칭의의 과정은 우리 자신을 자랑하는 과정이 아니라 우리를 의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자랑하는 과정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의롭게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분을 더 많이 갖고, 그분을 더 닮아가고, 그분을 더 많이 살고, 그분을 더 많이 증거할 수 있도록 우리 안에서 역사하기를 원하신다. 오늘날 우리가 겪는 모든 실패와 결점은 우리가 자랑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비록 우리에게 여전히 연약함과 한계가 있다 할지라도, ‘내가 이기는 자나 한계가 있든지 강하거나 약하거나 존귀한 자나 부끄러운 자나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항상 자랑할 수 있나이다라고 담대히 선언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칭의의 지위를 주실 뿐만 아니라 의롭다 하심의 삶도 주시며, 우리 안에 있는 그분의 생명 성장과 그분의 영광에 대한 구성을 체험하게 하신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영광스러운 열매를 맺고, 그분의 영광스러운 현현이 되며, 결국에는 그분의 영광을 증거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참으로 영광스러운 하나님이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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