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 처음 6장은 그 자체로 사도행전 시대와 거의 관련이 없다. 오히려, 첫 장은 배경이며, 29년 기간의 배경과 관점을 볼 수 있게 한다. 처음 세 장은 창세기 전반부 25장에서 다루어진 것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이며, 다음은 성경 전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게 한다. 모든 것은 모세의 시작으로 세워졌으며, 이것은 이미 확립된 기초, 또는 전체적인 기초를 넘어서는 성경의 어느 지점에서도 어떠한 변화도 일어날 수 없다. 오히려, 이후의 모든 성경은 모세의 시작으로 세워진 성경과 완전히 일치해야 한다. 그러므로 모세에게 계시된 처음과는 반대로 모세 이후 어리석음의 시작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을 구성하신 방식을 따라 성경을 해석하는 데 있어 모세 이후에 적절한 해석의 문제가 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구성하신 것은 문자에서 영으로 움직이도록 하셨다(고린도후서 3:6-11). 성경은 문자적이고, 문법적인 구조가 있는데, 이 구조에서 각각의 단어들은 "순수한 단어로서 은을 흙의 용광로에서 일곱 번 제련하는 것과 같다"(시편 12:6)고 묘사한다. 그러나 성경의 "문자"를 구성하는 이 "순수한 말씀"들은 이 말씀을 쓰도록 사람을 움직인 분이 이 말씀을 받아 문자에서 영으로 하는 방식으로 구조화되었다.
그 말씀이 육체가 되셨다. 육체가 되신 그 말씀은 이 말씀의 문자가 아니라 이 말씀의 그영 안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구약성경 전체가 그분에 관한 것이 될 수 있고, 그분이 구약성경의 육체로 나타나게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고린도후서 3장 6, 14-17절에 분명히 설명하고 있다.
"그분께서 또한 우리를 새 상속 언약의 유능한 사역자로 삼으시되 율법 자구의 사역자가 아닌 영의 사역자로 삼으셨나니 율법 자구는 죽이되 영은 생명을 주느니라.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가려졌으니 이는 이 날까지도 옛 상속 언약의 말씀을 읽을 때에 바로 그 베일이 벗겨지지 아니한 채 남아 있기 때문이라. 그 베일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졌으나 이 날까지도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그 베일이 그들의 마음을 덮고 있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마음이 주께로 돌아서면 그 베일이 벗겨지리라. 이제 주께서는 그 영이시니 주의 그영이 계신 곳에는, 거기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고린도후서 3장 6, 14-17)
앞에서 보았듯이 모세의 역사적, 문법적 구조를 인식하면서 모세에게서 그려지는 본서의 처음 세 장은 문자에서 하나님의 그영을 통해 그분의 방식으로 보여주신 영으로 흘러 그분의 말씀을 구조화되었다. 그리고 본서의 처음 세 장의 자료는 또 4복음서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필요와 배경을 제공할 것이다. 다음으로 복음서 뒤에 있는 사도행전과 서신서 그리고 요한계시록에까지 자료를 제공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의 제목 "사도행전 시대"는 모세에게서 시작된다. 계속되는 사도행전이 아니다. 같은 방식으로 복음서, 사도행전, 서신서 역시 신약성경이 아니라 모세부터 시작한다. 이 점에서 하나님의 계시는 점진적이며, 계속해서 흐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계속 이어지는 계시의 흥미로운 특징은 처음부터 끝을 계시하시는 하나님에게서 볼 수 있다(이사야 46:9, 10).
창세기 처음 열 아홉 장의 자료 대부분 종말 사건-휴거와 메시아 왕국의 끝에 일어날 사건-과 관련이 있다. 또 창세기 21-25장은 앞의 장들과 같은 장소에서 끝나는 인간의 날 즉, 지난 2,000년 동안의 사건들을 메시아 왕국에서 다룬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어디에 중점을 두셨는지, 모든 성경의 목표를 보여주면서, 이어지는 모든 것에 대한 기초를 세우는 자료다. 이런 점에서 성경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구약성경이나 신약성경이 아닌 모세를 연구해야 한다. 기초로 시작하여 그 기초 위에 건축하라. 이것은 성경이 구조화된 이후 성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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