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음료/새벽이슬처럼

좋은 토양

Hernhut 2019. 4. 13. 17:28

우리들 중 어느 누가 우리는 좋은 토양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가? 모든 사람은 그렇게 말하지 못한다. 아무도 손가락으로 다른 어떤 이도 가리킬 수 없다. 우리들 중 어떤 이는 다른 사람들 보다 자기의 실패를 숨길 수 있다. 그렇지만 구원받은 모든 사람은 주님의 만지심을 알고, 적어도 주님을 향한 약간의 갈망이 있다. 우리가 짧은 시간만이라도 주의 임재 안에 있게 되면 우리는 그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에 가치를 둔다. 이것이 진실하게 믿는 모든 이의 진실이다. 아무리 경멸을 당해도 그들은 주의 임재 안에서 주님을 갈망한다. 우리는 주님에 대해 약함이 있다. 이 약함은 부드럽고, 온화한 마음이다. 우리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좋은 토양이다. 이 토양은 주님께서 무엇이든 뿌리실 수 있는 곳이다. 그분께서 우리 안에서 자라시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많은 열매를 맺으시기를 기대하신다.

가끔 우리가 주님의 식탁을 누릴 때 우리 모든 좌절감이 사라지고, 잠시 동안 다시 한번 주님과 사랑에 빠진다. 다른 때에 우리는 말씀 안에 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는 그분의 음성을 듣는다. 우리가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할 때 우리는 신선한 방법으로 그분을 만진다. 가끔 우리가 뜻하지 않게 복음을 전하고, 어떤 사람이 구원받는 것을 볼 때 우리는 그분을 위해 사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분주함, 돌들, 그리고 가시들에게서 해방되는 순간이다. 이것이 좋은 토양의 체험이다. 우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부정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주의 긍휼이다.

우리 모두에게 어떤 좋은 토양이 있다. 얼마만큼 가지고 있는지를 묻지 말라. 우리는 측량할 방법이 없다. 어느 날 우리는 얼마만큼의 땅을 가지고 있는지를 볼 현미경이 필요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사역하시는 것으로 충분하다. 우리가 알 수 없을 때 주님은 아실 수 있으시다. 그분께서 아주 적은 양을 계속해서 뿌리시는 것만으로도 좋은 토양이 되게 하실 것이다. 글을 쓰거나 곡을 만드는 이들은 이와 같은 것을 체험한다. 그 외의 직업을 가지고 숙련된 이들도 그런 것을 체험한다. 그들은 어려운 작업을 하고 부지런히 연습을 하는 것으로 종자를 뿌린다. 하지만 그들의 실제 기능은 이렇게 뿌리는 것과 관계없이 외부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들이 가정생활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로 근심과 압박을 받는다면 그들의 기능은 떨어질 수 있다. 그들이 자기가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고, 다른 일을 선택했다면 드러날 것이다. 그들이 앉아있는 의자가 불편하다고 생각하거나 일한만큼의 보수가 들어오지 않거나 자기가 일한만큼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들의 노력은 헛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드물게 그들의 능력 이상의 성과를 낸다. 어떤 이유인지 부정적인 모든 것이 사라지고, 그들과 그들의 일이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그들의 높은 체험이다.

그리스도인이 높은 체험을 하는 것은 부정적인 모든 것이 사라지고, 그들과 하나님이 하나가 될 때이다. 그럴 때 그리스도인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것을 할 수 있다. 그들은 어떤 이는 30, 어떤 이는 60, 어떤 이는 100배의 열매를 추수할 수 있다(13:8).

우리가 좋은 토양의 높은 체험을 할 때 우리는 그 체험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실패함으로 보낸 모든 시간에 멈춰 있지 말아야 한다. 세상이 우리를 차지했던 모든 시간을 잊으라. 대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아주 친근하게 대하시는 시간을 누려라. 우리가 찬양을 할 때 우리는 주님과 그분의 용서를 누린다. 우리는 그분의 살아계신 임재를 누린다. 그분은 아주 선하시고, 소중하시다. 적어도 이때만큼은 그분 앞에서 순수하다. 우리는 우리의 실패로 돌아감으로 인해 이 누림을 사탄에게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 사탄은 우리가 주님을 누리는 것처럼 그분을 절대 누릴 수 없다. 사탄이 아는 모든 것은 실패다. 주님과 하나 되는 우리의 짧은 시간은 우리의 실패를 끝낸다.

우리가 이와 같이 하루에 1분만 주님과 함께 보낸다면 좋은 땅의 1분이요, 1분 동안 하늘에 속한 보물이 자랄 수 있다. 그 짧은 시간동안 생명의 종자로서 주님의 말씀은 발아해서 싹을 내고, 깊이 뿌리를 박고, 자라서 결국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하루 1분은 1365분을 의미한다. 10년이면 우리는 좋은 땅으로 3650분을 보낼 것이고, 60년을 보낸다면 21,900분이 될 것이다. 이 시간은 풍성한 열매를 맺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우리는 이기는 자들이다. 분주함, 돌들, 가시들과 보내는 모든 시간은 카운트하지 않는다. 우리는 얼마나 많이 패배했는지 관심두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좋은 땅으로서 얼마나 많이 보냈는지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왜냐면 하늘에 속한 것이 그리스도를 만족시키도록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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