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른훗 일기

성연욱의 군입대 1~16일차까지의 기도모음

Hernhut 2012. 5. 16. 11:56

 

성연욱의 군입대 1~16일차까지의 기도모음

 

 

연욱이 군입대 1일차

 

사랑하는 아들 성연욱이 2012년 4월 30일에 군 입대를 했습니다. 훈련소에서도 그리스도

 

안에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 1일차인데요 잘견디고 늠늠한 사나이가 되고 인생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어 올 것입니다.

 

그동안 연욱이를 응원해 준 많은 친구들, 친지들, 그리스도의 형제들께 감사합니다.

 

벌써 연욱이가 그립네요. 보고싶고.......... 어제 헤어졌는데............

 

연욱이 화이팅!

 

 

성연욱형제의 군입대 2일차입니다.

 

그가 오늘도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훈련을 받기를 기도합니다.

 

순간순간 예수님을 만나고, 신성하고도 신선하신 주님을 얻기를 바랍니다.

 

멋지고 늠름한 사나이, 강한 사나이가 될 것을 믿습니다.

 

오늘 하루를 주님 안에서 이기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

 

 

성연욱 군입대 3일차

 

어제는 정말 연욱이가 그리웠습니다.

 

군입대 전 그와 함께 1박2일의 여행을 했지요.

 

바다가 보고 싶다고 바닷가에 가서 멍하니 바다만을 바라보고 있던 그의 낯빛이 좀 찹찹해 보였습니다.

 

장래에 대한 걱정, 그렇게 행복해 하던 여자친구에 대한 걱정, 부모에 대한 염려들이 그의 얼굴을 그렇게 만드는 것 같아 맘이 아팠습니다.

 

힘이 들어도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자신의 일을 꾸려가는 아들이었지만 대견한 맘도 있었지만 젊음과 청춘이라는 단어를 누리지 못하는 것같아 나의 맘이 괴로웠습니다.

 

주여!

 

연욱이의 마음을 강하게 하소서.

 

담대하고, 용기있게 하소서.

 

오늘도 훈련이 힘들겠지만 주님께서 그와 함께 훈련받으소서.

 

주는 연욱이의 목자이시니 연욱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연욱이를 푸른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연욱이의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연욱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연욱이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연욱이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연욱의 원수의 목전에서 연욱이에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연욱이의 머리에 바르셨으니 연욱이의 잔이 넘치나이다.

연욱이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연욱이를 따르리니

연욱이가 주의 집에 영원히 따르리로다.

시편 23:1~6

 

 

사랑한다. 연욱

 

 

사랑하는 아들, 성연욱의 군입대 4일차

 

여전히 그립습니다.

 

내게 아들이란 존재가 그런 건가 봅니다.

 

아들이 잘나가든 못나가든 그가 성공을 했든 실패를 했든

 

잘생겼든 못생겼든 어떤 식으로 살든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또한 그런 건가요!!!!!!!!!!!!!

 

그게 은혜라는 것이겠지요.!!!!!!!!!!!!!!!

 

어쩨도 하루종일 연욱이의 생각에 머릿 속이 가득했었지요.

 

무엇을 먹을 때나 길을 갈 때도 그 녀석과 함께 있었습니다.

 

우리 속담에 든자리는 표안나도 난자리는 표난고 했는데

 

그의 방은 텅비어 주인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이런 것이 아버지의 마음일까요?

 

주여! 오늘도 연욱이를 격려해 주옵소서.

 

힘겨운 것들은 가볍게 하시고 신선하게 하시고 더울 때에는 서늘한 바람과 시원한 물을 공급해 주옵소서.

 

그의 영과 혼과 몸에 그리스도의 이름이 흐르게 하옵소서.

 

순간순간 당신의 이름으로 찾아가 주옵소서.

 

아멘.

 

 

사랑하는 아들 성연욱의 군입대 5일차

 

어젯밤에는 날밤을 새었습니다.

 

누워도 연욱이의 생각에 잠들지 못했지요.

 

일어나서 한참을 걷고, 따뜻한 우유도 마셔봐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온통 연욱이 생각에 가득합니다.

 

주님, 오늘도 그를 돌보시옵소서.

 

그를 시원케 하시고, 서늘한 기운과 달콤하고 경쾌한 마음을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주변을 함께 하옵소서.

 

주께서 훈련을 함께 하옵소서.

 

밖의 상황과 그가 염려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조정하소서.

 

그의 이 후의 일을 준비하시고 그가 준비되게 하소서.

 

그가 갈 길을 가르쳐 주소서.

 

그로 인해 주변이 행복해 지게 하소서.

 

그의 영과 혼과 몸을 격려하소서.

 

아멘.

 

아들, 사랑한다.

 

 

성연욱 군입대 6일차

 

주일입니다.

 

어젯밤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입대하기 전에 사다 놓았던 아이스크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보면서 마음이 연욱이에게로 갔습니다.

 

그가 그러웠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도 교회형제들과 교제할 때도 여전히 군대 이야기만 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에 대한 생각 때문이겠죠.

 

주여.

 

당신이 연욱이를 지켜 주소서.

 

연욱의 그곳에서의 생활이 신선하고 시원케 하소서.

 

때를 따라 간섭하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제사장으로써의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의 손을 그의 몸에 얹으시고 축복하소서.

 

아멘.

 

지금 방금 우리 아들 연욱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주일이라 교회에 갔다가 전화를 했겠지요.

 

전화를 받자마자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들"하고 부르는데 마음이 짠했습니다.

 

첫 주라서 그런지 힘들지는 않다고 말하지만 모든 육신이 긴장되고 몸의 자유가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도 여자친구 소식이 궁금하고 그녀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모바일 치매인지 전화번호를 암기하지 못하더라구요. 전화번호를 물어보더라구요.

 

아무튼 지금처럼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승리하기를 간구 합니다.

 

 

사랑하는 아들 연욱형제의 군입대 7일차

 

오늘도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 아들 연욱에게 축복한다.

 

오늘도 너와 함께 하시는 그영(the Spirit), 예수 그리스도, 너의 하나님과 함께 승리하는 그분의 형제가 되길 기도한다.

 

그저 주님 안에서 오늘의 하루생활을 즐기고, 기뻐하라.

 

주여,

 

당신의 이름으로 그와 함께 하소서.

 

주의 눈언저리에 주목하게 하게 하소서.

 

순간순간 당신의 말씀을 기억하게 하소서.

 

아멘

 

 

아들 연욱이의 군입대 8일차

 

어젠 존경하고 그리워했던 서무영 목사님을 만나뵈었다.

 

먼 곳에서 나의 대한 배려로 저의 집에 방문하셨는데 보잘 것없는 가정을 기꺼이 심방하셔서 기도해 주시고 가셨는데 목사님의 기도가 얼마나 신선하고 힘 있든지!.

 

서무영목사님의 사역을 축복하고 기대하고 또 간절히 기도해 본다.

 

지금 방금 우리 아들의 물품이 돌아왔습니다.

 

그의 냄새가 나는 물품을 보니까 또 한 번 눈물이 납니다.

 

짦은 글, 서툰 글, 맞춤법도 두서도 없는 글이지만 편지도 보냈구요.

 

하지만 그 속의 글을 읽는 가운데 그의 마음이 담긴 것이 내게 닿았습니다.

 

우리 아들 오늘도 뽜이링!

 

주여! 그를 도우소서.

 

그에게 힘을 주소서.

 

아멘.

 

 

성연욱 군입대 9일차

 

주여 오늘 훈련에서도 함께 하소서.

 

순간순간을 그영(the Spirit)께서 격려를 하시고 더 힘을 주소서.

 

신선하게 하시고 시원케 하시고 함께하는 청년들과 서로 격려되게 하소서.

 

병영생활을 기뻐하게 하소서.

 

아멘

 

 

연욱의 군입대 10일차

 

주님의 영 안에서 연욱이에게 축복한다.

 

어쩜 하나님의 뜻이 그곳에 계신 것이 아닐까?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그분의 사랑을 체험하라는 뜻이 아닐까?

 

그의 모습이 건장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믿는다.

 

주여, 오늘도 잘 견디게 하옵소서.

 

신선함과 시원함으로 격려하소서.

 

 

연욱의 군입대 11일차.

 

오늘도 주님의 이름으로 격려하고 응원한다.

 

매일 편지하려고 하지만 시간 안배가 되지 못해 미안하다.

 

힘들어도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훈련 받기를 기도하마.

 

주의 이름을 부르는 청년이 되기를......

 

주여, 그와 함께 하소서.

 

순간순간 그의 영을 만져 주소서.

 

힘겨워 할때는 당신의 등에 업으시고, 지쳐있을 때는 당신의 품에 안아 주소서.

 

그곳에서 주님의 사람, 그리스도의 형제, 그리고 주님의 제사장의 역활을 하게 하소서.

 

주 안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복음의 십자가의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아멘

 

 

성연욱형제 군입대 12일차

 

어제 오후에 연욱이한테서 편지가 왔었지요.

 

지난 주까지는 훈련이 없어 쉬운 편이었지만 여전히 집엘 오고 싶은 모양입니다.

 

물론 다 경험한 바이겠지만.....

 

교회 수련회 온 듯했답니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는 힘이 들 것입니다. 그리고 적응해 가겠지요.

 

이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진행되기를 기도합니다.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 가운데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왕 같은 제사장의 삶을 살고

 

다른 이들을 귀하게 섬기는 생활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 예수여!

 

당신의 사람, 당신의 형제를 돌보소서.

 

오늘 하루도 함께 하소서.

 

당신 품에서 쉼을 얻게 하소서.

 

성연욱 군입대 13일차

 

교회를 갈 때면 연욱이가 더 그립습니다.

 

태 중에서도 교회에 가고 찬송을 부르고 집회를 할 때면

 

움직임이 활발했던 그였는데.......

 

오늘 교회에 참여를 했는지....

 

지난주에는 전화가 왔었는데 이번주에는 전화가 아직 오지 않았네요.

 

20년 전의 연욱이를 생각나게 하는 오늘입니다.

 

주여, 당신이 오늘도 살펴주소서.

 

그의 영에 방문해 주시고, 그를 평안케하소서.

 

예수의 이름으로 지낼 수 있게 하소서.

 

아멘

 

 

성연욱형제 군입대 14일차

 

비가 추적거리며 와서 그런지 생활하기가 아주 힘든 날이다.

 

점점 시간이 갈수록 연욱이가 보고싶어진다. 물론 익숙해 가기는 하지만.......

 

어젠 전화를 기다리고 고대했는데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저 일방적인 편지만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위로를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도 주님 안에서 승리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주여, 그와 함께 하소서.

 

그를 살피시고 긍휼을 베푸소서.

 

아멘

 

나의 사랑, 성연욱형제 군입대 15일차

 

수채화같은 날입니다.

 

앞산엔 아카시아꽃이 활짝피어 흰 눈이 내린 듯합니다.

 

또 스승의 날입니다.

 

스승의 날이면 많은 날 위해 기도해주시는 믿음의 선배들이 생각납니다.

 

나의 영원한 순장 소진홍(목사), 그토록 오랜시간 생각해 주시고, 기대와 격려, 기도, 위로해 주시는 서무영 목사님, 신승학목사,

 

그리고, 구자경형제, 김세현형제, 이성남형제, 차이형제, 이진숙자매, 이난주자매, 이영식형제, 권상호목사, 이순분 자매, 정향순자매, 이희숙자매들이

 

머릿속에서 맴맴 돕니다.

 

연욱이 또한 나의 머리와 가슴에 저리도록 생각납니다.

 

주여, 오늘도 함께 하소서.

 

당신의 보호하심으로 함께 하소서

 

그리스도의 사랑이 넘치게 하소서.

 

아멘

 

성연욱 군입대 16일차

 

싱그러운 날입니다.

 

옆산에서는 딱다구리, 참새, 까치, 그리고 이름도 잘 모르는 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아카시아가 흐드러지게 피었지만 향기는 별로 없어요.

 

연욱이가 없어서 그러나.......

 

오늘도 잘 견디겠지요.

 

영의 훈련은 아니지만 고된 훈련을 겪고 나면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성숙한 사람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주여, 오늘도 힘을 주소서.

 

당신의 만지심이 필요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