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른훗 일기

성연욱형제 군입대 25일차~

Hernhut 2012. 5. 25. 11:14

 

성연욱형제 군입대 28일차

주여,

꾸물거리는 날씨에도 여전히 당신을 생각합니다.

여전히 당신은 나의 주군이시요, 애인이시요, 나의 남편되실 분이시요, 나의 도움이시요, 나의 산성이시요, 나의 깃발이시요,

나의 힘이시요, 나의 영원한 지기시요, 나의 구원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당신이 나의 주되심을 찬양합니다.

 

주여,

오늘도 사랑하는 연욱형제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를 항상 부드럽게 대하시고

그가 하나님을 매순간 당신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당신을 통해 세상을 꿈꾸게 하소서.

당신만을 주시하고,

당신의 눈언저리에서 나오는 당신의 계시로 살게 하소서.

오늘도 당신의 이름으로 승리하게 하소서.

 

오 예수님,

아멘

 

성연욱형제 군입대 27일차

아침에 돌풍을 치고 날이 꾸물꾸물거려 몸이 좋지 못합니다.

그래도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데에는 변함없이 움직여 교회 집회에 다녀옵니다.

오늘 아침에 연욱이에게서 전화가 울렸습니다.

그의 말엔 힘든 느낌이 충만했습니다.

그래도 그도 어쩔 수 없겠지요.

 

주여,

당신의 능력을 연욱이에게 부어 주소서.

무엇보다도 주님의 격려와 신선하신 말씀, 그리고 당신의 신성하신 이름으로 격려하소서.

그의 갈망을 주님에 대한 갈망으로 바꾸어 주십시요.

주님과의 밀월의 시간을 갖고, 주님을 충분히 얻도록 하옵소서.

당신의 눈언저리를 사모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멘

 

 

성연욱형제 군입대 26일차

아침부터 온 동네가 시끄럽습니다.

여기 장수동은 한참 집들을 짓느라 낮이면 온통 떠들썩한 동네로 바뀌지요.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고 있는데......

도심속의 천연조건이 망가지는 것이 아깝습니다.

연욱이가 이곳으로 들어올 때 바보같은 아빠의 건강을 생각해 무척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곁에 사랑하는 아들이 이곳에 없음이 안타깝게 합니다.

애달픔이 있지요.

이제 그의 훈련소 기간이 10일 남짓 남았습니다.

그가 잘 했으리라 믿습니다.

 

주여,

당신이 그를 응원하소서.

매순간을 그에게 당신의 손을 얹으시고 축복하소서.

용기를 부어 주소서.

담대하게 하소서. 그리고 당신이 이기소서.

그가 그곳에서 많인 이들에게 복음의 빛을 비추게 하소서.

하나님의 영광을 입게 하소서.

당신으로 덧입혀 주소서.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청년이 되게 하소서.

 

아멘

 

 

성연욱형제 군입대 25일차

 

엊저녁에 연욱이의 훈련소 사진이 한장 탑재되었더군요.

고소공포증을 앓는 그가 어떻게 유격을 했을까 생각하니 군에 보낸 아빠의 입장에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잠이 고픈듯 앉아서 졸고 있는 그를 볼 때 또 한 번 .....그랬습니다.

아내는 그 사진을 보면서 훌쩍거리더군요.

헬멧이 얼굴을 먹었더군요.

얼굴보다 헬멧이 너무 컸어요. 그래서우리는 (^-^~~~).

 

주여,

당신을 사모하는 연욱형제를 더욱 사랑하소서.

매사에 주의 영을 불어 넣어 주시고, 주님 안에서 하루하루, 순간순간 움직이게 하소서.

그 어려움 속에서도 주의 이름으로 극복하게 하소서.

당신의 권능을 얻게 하소서. 많은 사람들을 사랑케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