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확신

 

 

—로마서 15:14

 

로마서 15:14은 헬라어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본 불변화사인 헬라어 단어 데de에서 번역된 ‘그리고’라는 단어로 시작한다. 이 단어가 사용되는 방법의 하나는 이전의 것과 구별되는 새로운 것으로의 전환을 표시하는 것이다. 이 구절은 서신에 대한 바울의 결론의 시작을 알릴 수 있다.

 

여기에서 ‘확신하다’에 사용된 헬라어 페오토peothō는 ‘설득하다, 확신을 갖다, 확신하다’를 의미한다. 바울은 여기서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을 ‘나는 확고한 확신에 도달한 결과에 완전히 설득되었다’는 의미로 확장한다.

 

바울은 로마의 성도들이 선함으로 충만하고, 모든 지식으로 충만하며, 서로 훈계할 수 있다는 세 가지를 확신한다. 여기서 ‘훈계하다’에 사용된 헬라어인 노우테테오noutheteō는 ‘마음’을 의미하는 헬라어 노우스nous에서 유래했다. 노우테테오noutheteō는 문자 그대로 ‘명심하다’를 의미하며 주의(경고) 또는 부드러운 책망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반대의 존재를 의미하며, 반대가 있으면 외면할 가능성과 위험이 있다. 바로 이 훈계의 능력이 형제나 자매가 거짓된 길에서 물러날 수 있는 길을 제공한다.

 

계시와 적용

 

로마서 15:14은 로마서 전체의 결론으로 시작하는데, 이 책은 복음의 성취, 즉 하나님의 복음이 만들어내는 건전한 효과에 초점을 맞춘다. 하나님의 복음은 먼저 사도 바울이 로마에 있는 신자들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낳았다(로마서 15:14). 둘째,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증언을 낳았다(로마서 15:15-24). 셋째,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바울의 부담을 낳았다(로마서 15:25-33). 마침내 그것은 성숙한 종과 건강한 교회 생활을 낳았다(로마서 16:1-24).

 

교회 안에서의 확신

 

로마서는 하나님의 복음이 믿는 모든 사람을 객관적으로 의롭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그것은 주관적으로 작동하며 특정 효과가 있다. 복음의 역사는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죄인들을 칭의와 성화로 인도하고 결국에는 그리스도의 몸의 기능하는 지체로 변화시킨다. 성도로서 우리는 복음이 우리 안에서 작용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우리가 복음으로 구성되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교회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교회에서 복음이 작용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

교회에 대한 확신이란 무엇인가? 교회 안에서 복음의 풍성한 역사에 대한 확신이 없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이 섬기는 곳마다 문제를 보게 될 것이다. 복음의 역사에 확신이 있는 사람은 성령의 역사를 보게 되고, 복음으로 온전히 구성된 사람은 그 과정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교회 생활의 결점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교회에서 주님의 모든 일에 감사한다. 감사하는 능력이 없다면, 우리는 어디에서 봉사하든 복음에 대한 신앙이 부족할 것이다. 복음의 역사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우리는 결코 교회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우리 안에 있는 복음의 구성과 영적인 것들을 인식하는 우리의 능력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 복음이 우리 안에 더 많이 구성될수록 우리의 천연적인 의견은 더 많이 다루어질 것이다. 교회 생활에 감사하는 능력은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만들어 내신 것이다. 마찬가지로 교회에 대한 확신은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낳으신 것이다. 우리는 주님께서 그분의 교회에서 하고 계신 모든 일을 감사하고, 생각하고, 감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도록 해야 한다.

복음의 역사에 대해 온전히 확신하고 교회를 온전히 신뢰하는 사람들은 항상 성도들에게 격려의 말을 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교회들 안에서 그러한 격려의 말을 서로에게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이 된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우리의 말은 다른 사람들이 주님을 더 사랑하고, 그분의 이름을 더 영화롭게 하며, 그분과 그분의 교회에 자신을 더 많이 바치고, 심지어 그분을 따르는 것이 참으로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임을 느끼도록 도울 수 있다. 만약에 어떤 지역 교회가 모든 성도의 입에서 나오는 격려의 말들로 가득 차 있다면, 그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은 매우 클 것이다.

 

성도들의 덕목

 

로마서 15:14에서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 대해 확신한다고 기록했다. 그의 품성은 복음으로 너무나 잘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교회를 볼 때마다 성도들의 많은 미덕을 보았다. 그는 심지어 그들이 그러한 미덕을 풍부하게 소유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여기서 바울은 그들의 미덕을 세 가지 측면, 즉 선함, 지식, 훈계하는 능력으로 언급한다.

 

선하심과 지식

 

선함은 선한 행동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영으로 사는 성도는 그리스도의 모든 덕을 실천하는 사람이 된다. 그들은 ‘선함으로 가득’하다. 사람들은 그들의 영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살아갈 때 선함으로 충만하다.

 

로마의 성도들 역시 모든 지식으로 충만했다. 그들의 새로워진 마음은 풍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은 상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경륜의 계시와 관련된 지식이었다. 골로새의 성도들을 위한 바울의 기도는 그들이 “모든 신령한 지혜와 명철에 그의 뜻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게”(골로새서 1:9) 하는 것이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영을 충만하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마음도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지식으로 가득 찼다는 것을 확신했다.

 

서로 훈계할 수 있음

 

로마의 성도들은 선함과 모든 지식으로 가득 차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 훈계할 수 있었다. 자신의 영이 하나님으로 충만하고 마음속에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지식이 충만하다고 말하는 형제는 여전히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는 여전히 성도들이 서로 권면할 수 있는 교회 생활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훈계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는 누군가의 행동에 대한 가혹한 말을 생각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건강한 변화를 겪는 유일한 방법은 마음이 올바른 것에 정착하는 것이다. 훈계는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을 다룬다. 건전한 훈계는 영적 전쟁이다. 바울은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대적하여 제기된 모든 교만한 것을 헐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순종하게 하느니라”라고 말했다(고린도후서 10:5). 진정으로 훈계한다는 것은 사람들의 생각을 그리스도의 순종에 사로잡아 그들의 마음을 올바로 안정시키는 것이다.

 

권면은 성도의 성장과 그들의 기능, 주님을 건전하게 추구하기 위한 영적 전쟁이며, 모든 형제 자매가 교회에서 축복이 되기 위한 영적 전쟁이다. 훈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경륜에 마음을 고정시키기 위해 모든 생각을 사로잡는다. 이러한 것들에 안주함으로써 성도들의 목적과 삶은 전적으로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경륜과 관련될 수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훈계는 종종 이것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훈계하는 방법을 모르고 종종 잘못된 이유로 다른 사람들을 훈계하기도한다. 주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는 훈계를 받는 사람이었다. 그는 값비싼 향유를 예수에 부은 여인에게 “어찌하여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지 않았느냐”고 말했다(요한복음 12:5). 예수님은 그에게 “그녀를 내버려 두라”고 말씀하셨다(요한복음 12:7). 유다는 참된 훈계를 하지 않았다. 참된 훈계는 하나님과 하나이며, 사람들의 마음이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경륜에 합당하게 정착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이 제대로 정착되면, 그 마음은 영에 세워져야 한다. 영에 대한 마음은 생명과 평강이다(로마서 8:6). 영과 관련된 마음은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마음이 된다. 그러한 마음은 하나님의 생각과 일치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섬길 때, 우리는 주님의 면전에서 그들을 위해 싸워야 하며, 그들의 영이 하나님으로 충만하고, 그들의 생각이 하나님의 경륜으로 충만해지고, 그들의 마음이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경륜에 합당하게 정착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의 성품과 지식과 삶을 칭찬한다. 건강한 교회는 선함으로 가득 차 있고, 모든 지식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며, 상호 훈계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 이 세 사람이 함께하면 성도들은 건강해지고 주님 앞에서 건강하게 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