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억압적인 어둠. 영미가 볼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었다. 그녀가 어느 쪽을 쳐다보든, 그것은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녀가 갈 수 있는 모든 길은 같은 것, 즉 더 짙은 어둠으로 이어졌다. 빛은 어떻게 되었는가?
어쩌면 어딘가에서 그랬을 수도 있다. 영미는 여정이 끝날 때 빛이 있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 여정에는 더 이상 빛이 없었다고 생각했다.
영미의 마지막 몇 마일은 장애물로 가득 차 있었다. 이제 그녀가 볼 수 있는 것은 그녀 앞에 펼쳐진 어두운 그림자뿐이었다.
‘정말 실망스러워.’ 영미는 여행 동반자인 세라에게 신음했다. ‘애초에 아버지가 왜 저를 이 여정에 태우셨는지 잘 모르겠어.’
‘낙담하는 것 같아.’ 세라가 대답했다. ‘하지만 넌 진실을 보고 있지 않아, 영미야, 어둠이 있지만 빛도 있어. 밤도 있지만 낮도 있지. 그 안경을 써야 해.’
‘안경?’ 영미는 무기력하게 물었다.
‘그래, 너도 알다시피, 네 아버지가 너에게 준 것들.’
‘맞아, 안경’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도록 안경을 주었다. 영미는 안경이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지만, 그녀는 이미 모든 것을 정확하게 보고 있었지만, 어쨌든 안경을 꺼내 정중하게 눈에 썼다.
잠깐, 전에는 어둠만 보였던 것 속에도 빛이 있었다! 진리의 렌즈를 통해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를 가져 왔는가?
“그들을 진리 안에서 거룩하게 하라. 주의 말씀은 진리입니다.”(요한복음 17:7)
“예수님은 자기를 믿었던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시니라”(요한복음 8:31,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