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ethren/연(輦)모임 메시지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심으로

Hernhut 2023. 6. 21. 21:19

 

로마서 12:1

 

로마서 12:1에서 자비에 사용된 헬라어는 오이크티르몬oiktirmōn으로, 로마서 9:15에서도 사용된 오이크테이로oikteirō라는 단어의 복수형이다.

 

오이크테이로oikteirō는 로마서 9:15에서 자비로 번역된 헬라어 엘레레오eleeō와 가까운 의미를 공유한다. 그러나 두 단어는 약간 다르다. 엘레레오eleeō는 말이나 행동으로 연민이나 자비를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오이크테이로oikteirō는 동정심을 갖거나 동정심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엘레레오eleeō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우려는 노력을 의미하고 오이크테이로oikteirō는 내면으로 움직이는 것을 강조한다. 이 구절은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로 번역될 수 있. ‘자비라는 번역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비참한 본성을 다루시는 것을 강조할 수 있는 반면, ‘긍휼이라는 번역은 하나님의 내적 감정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이 중요하다.

 

계시와 적용

 

변화된 삶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그것은 우리 몸을 살아 있고 거룩한 희생으로 드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한 희생은 오직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성경에는 비슷한 문제를 다루는 두 가지 중요한 단어가 있다. 자비(엘레오스eleos)와 긍휼(오이크티르모스oiktirmos). 자비는 외적인 행동을 내포하는 반면, 동정심은 내적인 동정심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자비와 긍휼이 충만하시다. 우리가 넘어지거나, 실패하거나, 약할 때에도 하나님은 자비로 우리를 구해주시고 일으켜 세우신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주님,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저를 사랑하실 수 있습니까? 어찌하여 아직도 나를 방문하십니까? 어찌하여 아직도 저와 함께 계십니까?’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방문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으로 우리와 함께 계신다.

 

자비는 우리가 그분의 은혜에 필적할 수 없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 저에게 은혜를 주십시오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실 수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은혜에 필적할 수 없다고 느낄 수 있다. 우리는 다시 기도할 수 있다, ‘주님, 저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그리고 자비를 주소서.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하나님의 긍휼은 하나님의 자비와 다르다. 그분의 긍휼은 그분이 우리 내면 깊은 곳에 가지고 계신 사랑의 친절과 동정심과 부드러움이다.

 

한편으로 우리는 주님께 당신의 자비로 내가 계속할 수 있습니다. 오직 당신의 긍휼로 제가 당신을 추구할 수 있고, 저를 당신께 바치며, 다른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과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반면에, 우리는 그러한 과정속에서 주님의 자비가 단순히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분의 자비는 그분의 긍휼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다. 그분은 우리에 대한 부드러운 감정과 보살핌과 사랑으로 가득 차 계시다. 그분은 우리에게 냉정하게 자비를 베풀지 않으신다. 오히려 그분은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소중히 여길 뿐만 아니라 이 긍휼 뒤에 얼마나 많은 긍휼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의 변화를 위한 하나님의 긍휼

 

로마서 12:1긍휼은 복수형, 즉 하나님의 긍휼이다. 하나님의 긍휼은 한 번의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긍휼은 많은 체험을 위한 것이며 많은 측면을 가지고 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이러한 긍휼은 그분이 여러 가지 방법과 상황에서 우리에게 오심으로써 나타난다. 때때로 우리는 두렵지만, 그분은 몸을 굽혀 우리를 방문하신다. 때때로 우리는 불의하다. 여전히 그분은 우리를 방문하시기 위해 몸을 굽히고 계신다. 때때로 우리는 그분의 영 대신 육신으로 산다. 그때에도 그분은 몸을 굽혀 우리를 방문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신다.

 

바울은 12:1의 서두에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라라고 말했다. 바울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의 긍휼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삶에서 성장함에 따라 체험해야 한다. 우리가 주님을 따를 때 우리는 여러 면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와 긍휼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긍휼은 우리의 변화 체험에 필수적이다. 사실,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변화 사역은 우리를 향한 그분의 내적 긍휼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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