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갖는 것과 사는 것

 

—로마서 1:17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는 문구는 구약성경에서 인용되었다(하박국 2:4). 여기 헬라어에서 문장은 두 가지 가능한 방법으로 배열될 수 있다.

 

1. ‘믿음으로 의로운 자는 생명을 얻으리라’

2.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첫 번째 옵션에서 ‘생명’은 소유된 것을 의미하고 두 번째 옵션에서 ‘산다’는 실제 생활을 의미한다. 여기서 ‘살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는 자오zaō인데, 이 단어는 동사이기는 하지만 생명을 갖는 측면이나 활동적으로 사는 측면을 포함할 수 있다.

 

계시와 적용

 

로마서 1:17은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은 의롭다 하심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고 믿음으로 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믿음으로 얻은 생명은 하나님의 신성한 생명이다. 우리가 날마다 믿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유기적 구원 안에서 사는 것이다.

로마서 1:16에 따르면, 복음은 믿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이 강력한 복음은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이 거룩한 생명에 따라 살도록 힘을 준다. 신앙은 이 모든 과정의 불꽃이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2:20에서 이 믿음이 ‘하나님의 아들 안에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신앙을 통해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신앙으로 이 삶을 살아간다. 이렇게 신앙으로 사는 것은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복음을 나타내고 증거한다.

 

영원한 생명과 우리의 삶

 

믿음으로 우리는 생명을 얻고 산다. 생명을 얻는 것은 그것을 살아가는 과정의 시작이다. ‘살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 자오zaō는 하나님의 신성한 영생을 나타내는 조에zōē와 같은 단어 그룹에 속한다. 그러므로 ‘생명을 얻다’와 ‘살다’라는 자오zaō의 두 가지 측면은 영원과 관련이 있고, 영원을 위한 것이며, 영원한 가치를 지닌다.

신성한 생명은 영생이며, 신성한 생명이 시작되는 모든 것은 영원한 가치를 지닌다. 믿음으로 우리는 영생을 얻을 뿐만 아니라 이 생명으로 살 수도 있다. 이 생명으로 사는 것은 영원한 가치가 있다.

우리는 삶에서 자연스러운 활력의 시간을 체험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인과 불신자 모두에게 해당한다. 활력의 시간은 직장에서 힘든 상황, 귀찮은 질병을 겪은 후 또는 슬픔의 시간에서 벗어난 후에 올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 부흥은 일시적일 뿐이며 또 다른 슬픔, 질병 또는 어려운 환경이 나타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명은 다르다! 그분의 뜻에 따라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영생을 얻었다. 이로 인해 우리의 존재 자체가 영원과 관련이 있게 되었고 우리의 삶에 영원한 가치가 부여되었다. 그러면 이 영생은 우리 삶의 근원 또는 샘이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분명히 슬픔과 괴로운 질병의 시간을 경험하고 활력이 필요하지만 그들의 부흥은 다음 환경이나 고통으로 가는 다리일 뿐만 아니라. 오히려, 우리의 환경과 고통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생은 우리를 소생시켜 우리 안에 그리스도를 더욱 빚어지게 하고, 그분께 더욱 헌신 된 매일의 삶을 만들어 낸다. 우리 안에 있는 그분의 부흥은 항상 우리의 삶을 더 영원한 가치로 남겨 둔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주께서 겪으신 모든 일을 따를 수 있다. 주님께서 어디를 가시든지 빛으로 빛 비추셨던 것처럼, 우리의 삶도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으로 빛날 수 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던 것처럼 이 삶도 우리를 인도하여 많은 어려운 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죽음에서 살아나셨듯이 이 자오zaō는 반드시 우리를 하나님과 함께 부활의 삶으로 인도할 것이다. 주님께서 영광에 들어가셨던 것처럼, 우리가 얻은 생명과 우리가 하나님께 누리고 있는 삶은 분명히 우리를 그분의 영광으로 인도할 것이다.

이것이 주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의 놀라운 삶이다! 우리에게는 파괴되지 않고, 썩지 않으며, 영원한 삶이 있다. 우리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라’라고 증거할 수도 있다(빌립보서 1:21).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을 위하는 그러한 삶은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그분을 증거한다. 바울은 여기서 참으로 놀라운 선포와 간증을 했다. 의인은 생명을 얻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