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름을 부름

 

 

—로마서 10:12, 13

 

로마서 10:12, 13에서 중요한 동사는 ‘부르다’, 에피칼레오epikaleō인데, 이 동사는 여기서 중간 태다. 이 음성은 단어의 의미를 단순히 누군가의 이름을 짓는 것에서 ‘자신을 위해, 누군가를 위해, 누구든지 돕는 자’라고 부르는 것으로 바꾸게 된다. 그것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을 의미하며, 종종 신에 대한 인간의 부르짖음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었다.

 

계시와 적용

 

로마서 10:12, 13에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 나온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우리의 부름

 

로마서 10:12, 13에서 헬라어로 ‘부르심’은 하나님께 도움이나 구원을 구하는 부르짖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기 전까지는 우리의 필요조차 깨닫지 못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주님을 부르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체험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마다, 이것은 우리 안에서 그분을 부르는 응답을 낳는다.

주님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단지 큰 소리로 ‘오 주 예수여!’하고 부르는 것이 아니다. 한편으로 이것은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이 주님 자신을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귀중한 평생의 체험이다. 우리가 낙심하거나 메말라 할 때, 주 예수님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반면에, 진정으로 주님을 부르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므로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내가 아는 한 남자가 사귀던 여자와 약혼했을 때, 그는 너무 기뻐서 종종 무의식적으로 약혼녀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다! 어떤 의미에서 그는 약혼녀의 부름을 받았고, 이로 인해 그는 약혼녀에 대해 큰 소리로 이야기하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사랑으로 우리를 부르시며, 그분의 사랑과 목적을 보고 ‘주님,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주님, 제가 당신을 더욱 사랑하게 하시고, 주님께 더 많이 속하게 하시고, 평생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주님, 저의 모든 인격을 얻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에 대한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주님을 부르는 것이다.

로마서 10:8에서 시기적절한 말씀(레마rhēma)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 이 시기적절한 말씀은 우리를 계시의 말씀인 로고스logos로 이끈다. 그런 다음 로고스logos는 신성한 부르심을 만들어 내며, 이는 우리에게서 주님에 대한 가장 높은 부르심을 이끌어 낸다. 따라서 시기적절한 말씀은 우리를 끊임없는 계시의 말씀으로 인도하며, 그 말씀은 결국 우리 안에 주님을 부르게 한다. 주님에 대한 우리의 부르심은 로고스logos에서 오는 부르심에 의해 생성되기 때문에 로고스logos와 관련이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올 때마다 주님을 부르는 우리도 온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사랑하고, 그분을 섬기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고, 복음을 전파하도록 부르신다. 이 모든 부름에서 우리는 주님의 이름을 부름으로써 응답한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부른다. 그분을 섬기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부른다. 그리스도의 몸이 세워졌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부른다. 복음 설교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부른다. 그분에 대한 우리의 모든 부르심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근거한다. 이것은 주님의 이름에 대한 가장 높은 부르심이다.

 

온전한 구원에 이르게 된다

 

로마서 10:13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한다. 이 구원은 예수 믿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완전하고 온전한 구원이다. 이것이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가장 높은 부름에 의해 인도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영광 받으라고 우리를 부르셨다(로마서 8:30). 영광을 받는 과정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그분을 불러야 한다!

주님을 부르는 것은 우리가 이 주권자이신 주님과 관계를 맺게 한다(로마서 10:12). 그분을 부르는 것은 또한,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과 관련시킨다. 주님을 더 많이 부를수록 우리는 주변의 형제자매들과 더 친밀감을 느낀다. 주님을 부르는 것은 우리가 그분의 주권적 마련 안에서 그분의 모든 풍부한 지혜와 지식을 체험하고 모든 상황과 장소에서 그분의 구원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