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ethren/연(輦)모임 메시지

은혜와 평강

Hernhut 2023. 4. 30. 00:27



단어 연구 

 

바울은 로마에 있는 믿는 자들의 은혜와 평강을 위해 기도한다. ‘은혜’에 해당하는 헬라어 카리스(charis)는 ‘기쁨, 만족, 즐거움, 달콤함, 매력, 사랑스러움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신약성경에서, 은혜는 ‘특히 마음에 미치는 거룩한 영향과 삶 속의 반영’으로 사용된다. 

 

‘평화’에 대한 헬라어 단어 에이레네eirēnē는 ‘평화, 함축적 번영’을 의미하며 ‘고요함, 안식’으로도 번역될 수 있다. 그것은 복음을 통해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를 나타낼 수 있으며, 이 구절에서 그러한 조화에서 오는 안식과 만족감을 나타낼 수 있다. 또, 이 평화는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확신하고 하나님께로부터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어떤 종류의 세속적인 삶에 만족하는 혼의 고요한 상태’다.  

 

계시와 적용

 

로마서 1:7에서 은혜를 누림으로써 평안을 얻는다고 말하는 바울은 자비나 능력과 같은 다른 신성한 속성 대신 은혜와 평강을 함께 연결한다. 로마서 1:7에서 ‘은혜’에 사용된 헬라어 단어는 로마서 1:5에서 사용된 것과 같다. 로마서 1:5에서 이 은혜가 바울을 구성했고 그 안에서 사역을 일으켰다. 그러나 여기 로마서 1:7에서 은혜의 체험은 평안과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은혜와 평강의 결합은 교회 안에서 발견된다. 

 

평화는 우리 안에 있는 은혜의 외적 표현이다. 은혜는 기쁨, 은총, 심지어 우리 마음과 삶에 주님의 신성한 임재의 느낌이며, 평화는 이 은혜에서 오는 안식과 만족의 감각이다. 은혜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임재를 누리고 평화를 가져올 때다.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그리스도 예수 주님으로부터 오는 은혜를 누릴 수 있다. 그러한 은혜의 외적 표현은 평화이다. 

 

많은 사람이 어디에서 평화를 찾을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평안을 찾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는 대신, ‘나는 지금 은혜를 누리고 있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우리가 은혜를 누리고 있다면 우리는 평화롭게 살 것이다. 교회 생활에 평안이 부족할 때, 우리는 이 부족함이 은혜의 부족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은혜로서 주님의 임재를 더 많이 누릴 때, 우리는 삶에서 평안을 찾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은혜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를 누리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은혜에 이르고 은혜가 우리에게 흘러 들어올 때, 이 은혜는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우고 우리를 하나님과 하나되게 할 수 있다. 이 하나됨의 외적 표시는 평화다. 은혜 가운데 사는 사람들은 완전한 평화를 누리고 있다. 우리가 주님의 임재를 누리고 그분의 삶을 체험할 때, 우리는 매우 평안하다고 느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모든 문제와 상황을 초월하는 진정한 평화다(빌립보서 4:7). 

 

은혜와 평강이 우리 일상생활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영적 삶의 질은 이 두 가지의 존재에 의해 입증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나는 은혜 안에서 살고 있는가?’, ‘나는 살아 계신 그리스도와 그분의 모든 풍성함을 누리고 경험하고 있는가?’와 같은 은혜와 관련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그러면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은혜를 얻기 위해 함께 모일 때 함께 화평을 누리게 될 것이다. 평화의 임재는 교회 생활과 우리 삶 안에 있는 은혜의 실재를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