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거 두 덮개를 볼 수 있지만 그것은 세 번째 과거를 볼 수 없다. 우리는 영적인 사람들이 염소 같은 어떤 것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염소 같은 어떤 것을 허락하시고, 심지어 그것을 사용까지 하신다. 아무도 가시가 바울의 육체에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지만 그가 세 번씩이나 하나님께서 그 가시를 없애주시기를 기도했기 때문에 정말 염소 같은 것이어야 했다(고후 12:7-8). 그렇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대답을 주셨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나의 강한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해지느니라·······”(고후 12:9)
하나님은 자신이 원하신 종으로 바울을 세우시는데 이 가시를 쓰셨다.
사람들은 간혹 내가 교회를 섬기는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에 나는 성경 외의 것에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내가 내 침대 곁에 과학책이나 소설 등이 놓여있다는 것을 알고서 놀란다. 내가 잠들기 어려울 때 종종 과학책을 읽고, 눈꺼풀이 내려올 때까지 읽는다. 이것이 나의 염소 털 중의 어떤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잠들기 위해 소설을 사용하는 것처럼 과학책이나 소설을 사용한다. 과학책, 소설책은 나의 약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양심에 주의하기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런 것들을 읽거나 홍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런 것을 읽는 것은 내가 확장되고, 사람과 생명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런 것이 어느 정도 염소 같지만 죄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이런 방식으로 나의 사역의 질을 높이는데 사용하신다.
나는 염소 같은 것이 더 있다. 나는 꽃을 좋아한다. 어느 날 형제들이 교제를 갖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 애가 방에서 나갔을 때 그들은 화분들을 세고 있었다. 얼마나 염소 같은가! 너무 친밀하게 나를 살피지 말라. 여러분은 염소 같은 것이 많을 것을 알 것이다.
여러분이 내 존재를 만진다면 여러분은 내가 염소 같은 본성이 있고, 사자 같은 본성이 조금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이것이 많은 것들로 진짜 놀라게 하는 것이다. 그들은 내게 진심으로 물었다.
“영적인 사람이 어떻게 이와 같이 될 수 있는가? 어떻게 그렇게 염소 같이 될 수 있는가?”
죄는 그리스도의 피로 사라졌지만 어찌된 일인지 하나님은 그분께서 그분의 성막을 위해 염소 털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염소 같은 본성이 남게 하셨다. 바울의 가시는 죄가 될 수 없었다거나 하나님은 절대 가시를 묵인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가시는 염소 같은 어떤 것이었고, 바울이 그 자신을 높이는 것을 지켰다. 가시는 어떤 염소 같은 것인데 우리가 영적이라고 생각하는 누군가에게 그런 가시가 있을 때 묵인하기 어려운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염소 털이 아닌 금으로 성장하기 원한다. 하지만 아무도 금으로 자라지 못한다. 우리는 지저분하고, 더럽고, 윤기가 없고, 가시와 다른 것들과 섞인 것으로 성장할 수 있을 뿐이다. 놀랍게도 이것은 곱게 짠 아마천 바로 위에 있는 덮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