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로마에서 죄수로 있는 동안 그를 지키는 이들의 눈에서 한시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동안 감시받았다. 그런 환경 속에서도 그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진심어린 기대와 소망이 있었다. 그런 환경에 있으면서 그는 절망하거나 짜증내거나 또 불평하지도 않았으며 그리스도 외에 어떤 것을 드러내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이 그의 투옥에 강한 고통의 원인이 되게 했었지만(빌 1:17) 그의 거룩한 헌신은 오직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것뿐이었다. 그는 로마에 그리스도를 전파하려고 했고, 로마에 들어갈 것을 확신했었다. 그의 원대한 기대와 소망은 그가 알았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구원의 영역 안으로 빌립보성도들의 기도와 성령님의 풍성한 공급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전파될 것이라는 확신이었다(빌 1:19).
기대와 소망은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같은 말은 아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인들로서의 소망은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하지만 마치 그분을 기대하는 것처럼 다 살지 못한다. 누군가가 “오늘 그리스도께서 오시고 계신다”라고 말했다면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회개하는 데 열을 올릴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께서 오시는 것을 소망하지만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그분께서 오시는 것을 기다리시기를 요청한다. 왜냐면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진심어린 기대가 부족하고 준비가 덜 되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진정으로 주님의 재림을 기대했다면 그분은 지금쯤 이미 다다르셨을 것이다. 왜냐면 그분의 신부는 준비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계 19:7). 그분의 신부의 소망은 강렬한 갈망이기 때문이다.
소망은 그리스도인들의 입장(立場)이다. 기대는 그리스도인들의 준비됨을 산출한다. 바울의 기대와 소망은 그가 로마에서 감시받고, 전시되는 것으로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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