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서 바울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였다. 군중들이 모여 있었고, 램프가 켜져 있었기 때문에 몹시 무더웠던 모양이다(행 20:8).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침부터 한밤중까지 이어지는 메시지에 지쳐 있었을 것이다(행 20:7). 무더움과 늦은 시간이었기에 한 사람이 잠에 빠졌고, 3층 다락에서 아래로 떨어졌다. 성도들은 그를 일으켜 세웠을 때 그가 죽은 줄로만 알았다(행 20:9). 바울은 아래로 내려가 그 사람을 껴안고서 “그의 생명이 그 속에 있으니 근심하지 말라.”(행 20:10)고 말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우리는 영적으로 높은 위치, 지위에 있을 수 있다. 항상 믿음의 성도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교만과 으스댐이다. 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여기에 노출되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에우티쿠스처럼 졸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졸 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교회에서 장로로 봉사를 하더라도 우리는 졸음에 노출되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바울의 긴 메시지는 우리의 믿음의 연속성을 의미한다. 영적으로 성장했을지라도 정신을 차리고 계속해서 전진해 나가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 한밤중에 우리의 믿음이 떨어질 수 있다. 우리는 새벽이 이르기까지 믿음을 지키고 나가는 것이다(행 20:11~12).
에우티쿠스는 초롱초롱한 정신이 아니었고, 경계를 게을리 했다. 그는 깨어 있지 않았다. 바울이 말하고 있던 것에 관심을 갖는 대신 잠에 빠져들고, 죽음에 빠졌다.
우리도 이와 같을 수 있다. 경계를 게을리 하고, 전파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메시지를 전하는 형제에게 집중하지 않으면 우리의 생활에서 우리가 느끼든 안 느끼든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이다.
우리는 “그렇지 않아요. 난 교회에 앉아 있어요. 나는 떨어질 염려가 없고, 상처를 주지 않는 곳에 와 있어요. 에우티쿠스에게 일어났던 것이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나 아래로 떨어지는데 노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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