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강해/사도행전

그는 되고 왜 나는 안 되나? -4-

Hernhut 2015. 4. 20. 10:28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든지 감사하는 자가 되라. 예수님께서 변화산으로 가셨을 때 그분은 그분과 함께할 3명의 제자들을 데리고 가셨다(17:1). 그분께서 데리고 가신 제자들 중 빌립이 없었다. 그로 인해 빌립이 어떤 태도를 보였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봐야한다. 친하고 잘 아는 사람이 어느 날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데리고 아주 좋은 여행을 한다고 생각해 본다면 우리는 상처를 받을 것이다. “저들은 데리고 가는데 왜 나는 데리고 가지 않지? 저럴 수 있을까? 상종 못할 사람이군.” 이라고 불평할 것이다.

 

빌립 역시 예수님은 왜 9명의 제자들은 그냥 놔두고서 3명만 데리고 변화산에 올라가셨지?”라고 반응했을지도 모른다. 또 그는 나도 주님과 함께 산에 올라가고 싶었어. 하지만 예수님은 나에게 물으러 오시지 않으셨어. 그분은 가장 좋은 것을 알고 계셔. 나는 12명의 제자들 중 나를 선택하시지 않으신 것에 감사를 하고, 매일같이 주님께 배울 특권을 가지고 있어.” 라고 말했을 수도 있다. 오늘날 우리 역시 나 대신 다른 사람과 함께 사역할 수 있다. 그렇지만 시기와 질투 대신 감사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 사역에서 나를 제외하고 사역한다고 해서 서운해 하지 말라. 도리어 그것에 대해 감사를 하라. 많은 사람들이 서운함에 교회를 떠나고, 예수를 배척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교회 안에서 우리 각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기에 남겨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