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통치하고 있는 사탄

 

땅 위에서 통치하고 있는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가 부리고 있는 그의 천사들도 하나님의 아들들입니다. 천사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창조행위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들입니다. 사탄이 붙들고 있는 자연에 대한 천사 같은 통치는 분명하게 하나님의 왕국의 한 정부인 이 땅에만 있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성경이 하나님의 왕국 도처에 정부들이 존재하는 것을 계시하는 통치형태입니다. 우리 은하계뿐만 아니라 다른 은하계에도 창조되었고, 하나님께서 다스리는 능력과 독립적 지배를 발휘하심을 온 우주에 두신 것입니다(욥 1:6~12, 2:1~7). 사탄은 “기름 부어진 그룹”입니다. 그는 어느 날 “산(왕국)”에서 쫓겨나게 되지만 하나님에 의해 “하나님의 거룩한 산 위에” 있게 되었던 자입니다(겔 28:14~16).

 

“게루빔”, “그룹”은 땅의 다스림과 관련해 처음으로 성경에서 언급되었습니다. 천사들에게 붙여진 이 이름은 성경에서 여러 번 볼 수 있는데 처음 언급된 원칙에 따라 변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게루빔”은 사람이 죄 때문에 동산에서 쫓겨난 후에 에덴동산에 들어오는 것을 방어하는데서 처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창 3:24). 게루빔은 타락한 상태로 동산에 다시 들어와 생명의 나무를 먹으려는 사람을 막도록 임명되었습니다. 생명의 나무는 본래 사람이 땅을 통치하고 다스리는 지혜와 지식을 공급했으며, 또 앞으로도 공급할 것입니다.

 

“산”은 성경에서 “왕국”을 의미합니다(사 2:1~4, 단 2:34~35, 44~45, 마 17:1~5). 사탄은 타락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님에 의해 메시야 같은 천사로서 이 “산” 위에서 통치하도록 이 땅 곧 왕국이 주어졌습니다.

 

하지만 사탄은 자기를 이 위치에 두신 분을 대항하여 우주 가운데 있는 한 왕국을 다스리도록 천사들을 임명했습니다. 그는 “가장 높으신 분”과 같이 되려고 했고, 보좌에 오르려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있었던 곳(사 14:13~14)보다 오히려 우주의 모든 왕국을 통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려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사탄에게 심판이 선포되었고(사 14:15~17, 겔 28:15~19), 그의 왕국은 완전히 황폐한 상태로 축소되었습니다(창 1:2a).

하지만 모반을 한 사탄과 그가 부리는 천사들은 황폐한 왕국이지만 통치하기를 계속했습니다. 성경적인 다스림에 대한 원칙은 그가 자격을 포기한 것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계승자가 그 자리에 나타나고, 다스리는 능력과 권세를 붙잡을 때까지 재임자가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삼상 15:1~삼하 1:27).

 

하나님은 통치자를 박탈하는 권리와 능력을 그분 자신께 가지셨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은 사탄이 찬탈하려고 했던 그분의 왕국 안에 또 다른 통치자를 올리실 권리와 능력을 가지셨습니다(단 4:17~32, 5: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