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강해/마태복음

예수의 족보 중에서

Hernhut 2009. 9. 21. 15:14

예수의 족보 여인들

 

 

마 1:3.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4. 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6. 이새는 다윗 왕을 낳고 다윗 왕은 우리야의 아내였던 여자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16.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님이 태어나시니라.

 

 

 

예수의 족보에는 우리에게 유명한 사람들이나 무명한 사람들, 왕들과 열조들 , 그리고 일반인들이 들어갔을 뿐만 아니라 여인들도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 유대인들의 관례로 보면 그들의 족보에는 결코 여자들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고, 더욱이 결함이 있던 여인들을 넣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오늘날은 조금 다르지만 우리 한국의 유교의 족보에도 그러한 여자들이 족보에 기록되는 것이 아니었다. 일반적인 족보에는 남자들만이 기록되게 되었다. 그런데 마태복음을 읽은 사람은 분명히 이상한 점이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예수의 족보에는 다섯 명의 여자들이 언급되어 있다. 이 여자들의 신분은 무엇인가? 이들의 신분을 알면 더 놀랄 것이다. 이들 중에서 네 명은 재혼을 했던 여자였고, 그중에 한 명은 창녀였다. 이런 것을 인간적인 면으로 보면 어색하고 불완전한 족보인 듯하나 영적인 면으로 보면 전혀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깊으신 뜻이 있음을 보게 된다. 예전에 나는 이 족보를 읽으면서 ‘왜 마태복음의 저자가 이런 여자들을 포함시켜 신성하신 하나님을 더럽히는 것일까?’ 하고 좀처럼 이 구절들을 읽지 않고 넘어 가려는 경향이 있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이 이 부분을 읽지 않고 넘어간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이를 부인하고 읽는 것을 미루는 것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이 구절이 족보가 되었든지 일반적인 하나님의 말씀이든지 성경 말씀 한 구절에는 진리가 담겨져 있다. 우리는 이 진리를 산출해 내야만 한다.

 

여러분은 다말이라는 여인을 아는가? 사실 다말은 유다의 큰 며느리였다. 유다는 그의 며느리 다말에게서 쌍둥이를 낳았다(창 38:6~30). 형편없는 집안 아닌가? 아마도 한국의 표현으로 하자면 콩가루 집안이다.

 

“유다가 자기의 맏아들 엘을 위하여 아내를 취하니 그녀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유다의 맏아들 엘이 주의 눈앞에 사악하므로 주께서 그를 죽이시니 *이에 유다가 오난에게 이르되,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그녀와 결혼하여 네 형에게 씨를 일으켜 세우라, 하니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아니할 줄 알았으므로 자기 형수에게로 들어갈 때에 자기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그 씨를 땅에 흘리매 *주께서 그가 행한 일을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도 죽이시니라. *유다가 자기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내 아들 셀라가 다 클 때까지 네 아버지 집에서 과부로 지내라, 하니 이는 그가 말하기를, 셀라도 자기 형들같이 죽을까 염려함이라, 하였음이더라. 이에 다말이 가서 자기 아버지 집에 거하니라. *시간이 흐른 뒤에 유다의 아내 곧 수아의 딸이 죽으매 유다가 위로를 받은 뒤에 자기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딤낫으로 올라가 자기의 양털 깎는 자들에게 이르렀더니 *어떤 이가 다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보라, 네 시아버지가 양털을 깎으려고 딤낫으로 올라온다, 하므로 *그녀가 자기의 과부의 옷을 벗고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감싸고 딤낫으로 가는 길 곁의 트인 곳에 앉으니 이는 셀라가 장성(長成)하였음을 그녀가 보았는데도 그가 그녀를 그의 아내로 주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더라. *그녀가 얼굴을 가렸으므로 유다가 그녀를 보고 창녀로 여겨 *길 곁으로 그녀에게 나아가 이르되, 자, 원하건대 나로 하여금 네게로 들어가게 하라, 하니 (이는 그녀가 자기 며느리인 줄 그가 알지 못하였음이라.) 그녀가 이르되, 당신이 내게 무엇을 주고 내게로 들어오려 하나이까? 하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염소 떼에서 염소 새끼를 보내 주리라, 하매 그녀가 이르되, 당신이 그것을 보내 줄 때까지 담보물을 주겠나이까? 하니 *유다가 이르되, 무슨 담보물을 네게 주랴? 하매 그녀가 이르되, 당신의 도장과 팔찌와 당신의 손에 있는 지팡이로 하소서, 하니 그가 담보물을 그녀에게 주고 그녀에게로 들어가매 그녀가 유다로 말미암아 수태하였더라. *그녀가 일어나 떠나가서 자기의 베일을 벗고 과부의 옷을 도로 입으니라. *유다가 자기 친구 아둘람 사람의 손을 통해 염소 새끼를 보내고 그 여인의 손에서 담보물을 찾으려 하였으나 그가 그 여인을 찾지 못하니라. *이에 그가 그곳 사람들에게 물어 이르되, 길가에 드러내 놓고 있던 그 창녀가 어디에 있느냐? 하니 그들이 이르되, 이곳에는 창녀가 없느니라, 하매 *그가 유다에게 돌아와 이르되, 내가 그녀를 찾지 못하고 그곳 사람들도 말하기를, 이곳에는 창녀가 없다, 하더라, 하니 *유다가 이르되, 그녀로 하여금 그것을 갖게 하라.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까 염려하노라. 보라, 내가 이 염소 새끼를 보내었으되 그대가 그녀를 찾지 못하였느니라, 하니라. *석 달쯤 뒤에 어떤 이가 유다에게 고하여 이르되, 네 며느리 다말이 창녀 짓을 행하였고, 보라, 또 행음(核淫)하여 아이도 배었느니라, 하니 유다가 이르되, 그녀를 끌어내어 불태우라, 하매 *그녀가 끌려나갈 때에 자기 시아버지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이 물건들의 임자로 말미암아 내가 아이를 배었나이다, 하고 또 이르기를, 원하건대 이 도장과 팔찌와 지팡이가 누구의 것인지 식별해 주소서, 하매 *유다가 그것들을 알아보고 이르되, 그녀가 나보다 의롭도다. 이는 내가 그녀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녀를 알지 아니하였더라. *그녀가 해산할 때에 보니 그녀의 태에 쌍둥이가 있더라. *그녀가 해산할 때에 한 아이가 자기 손을 내밀매 산파가 이르되, 이는 먼저 나온 자라, 하고 그 손을 잡아 주홍색 실로 그 손을 매었더니 *그가 손을 도로 넣으매 그의 형제가 나오므로 그녀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튀어나오느냐? 이 찢어짐이 네게 있으리라, 하므로 그의 이름을 베레스라 하였고 *그의 형제 곧 손에 주홍색 실이 있는 자가 뒤에 나오니 그의 이름을 세라라 하였더라.”(창 38:6~30)

 

두 번째 여자는 이름이 라합이다. 이 여자는 여리고에 살던 창녀였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은밀히 정탐하려고 시팀에서 두 사람을 보내며 이르되, 가서 그 땅과 여리고를 엿보라, 하매 그들이 가서 라합이라 하는 창녀의 집에 들어가 거기 머물더니 *어떤 이가 여리고 왕에게 고하여 이르되, 보소서, 오늘 밤에 이스라엘 자손 몇 사람이 이 지역을 탐지(探蜘)하러 이리로 왔나이다, 하거늘 *여리고 왕이 라합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네게로 와서 네 집에 들어간 사람들을 끌어내라. 이는 그들이 이 온 지역을 탐지하러 왔음이니라, 하니 *그 여인이 그 두 사람을 데려다 숨기고는 이같이 이르되, 사람들이 내게 왔었으나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나는 알지 못하였고 *날이 어두워 성문을 닫을 때쯤 되어 그 사람들이 나갔으니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지 못하노라. 급히 따라가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들을 따라 잡으리라, 하였으나 *그녀가 이미 그들을 집의 지붕으로 데리고 올라가서 지붕에 가지런히 쌓아 놓은 아마 줄기로 숨겼더라. *이에 그 사람들은 요르단 강에 이르는 길로 나루턱까지 그들을 따라갔고 그들을 추격하는 자들이 나가매 사람들이 곧 성문을 닫았더라. *두 사람이 눕기 전에 그녀가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그 사람들에게 말하되, 주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너희로 말미암아 두려움이 우리에게 임하였고 또 이 땅의 모든 거주민이 너희로 인하여 기력을 잃었나니 *이는 너희가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르단 저편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진멸한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 *우리가 이 일들에 관하여 들을 때에 곧 마음이 녹았고 또 너희로 인하여 어떤 사람에게도 더 이상 용기가 남아 있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 너희 하나님 곧 그분께서 위로 하늘에서와 아래로 땅에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가 너희에게 친절을 베풀었은즉 너희도 내 아버지 집에 친절을 베풀 것을 주를 두고 내게 맹세하며 내게 참된 증표를 주고 *또 내 부모와 형제와 자매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자를 살려 주어 우리의 생명을 죽음에서 건져 내라, 하니 *그 사람들이 그녀에게 대답하되, 네가 우리의 이 일을 입 밖에 내지 아니하면 우리 생명으로 너희 생명을 대신할 것이요, 주께서 우리에게 이 땅을 주실 때에 우리가 친절하고 진실하게 너를 대하리라, 하매 *이에 라합이 창을 통해 그들을 줄로 달아 내리니 이는 그녀의 집이 고을의 성벽 위에 있으므로 그녀가 성벽 위에 거하였음이라. *라합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렵건대 추격하는 자들이 너희를 만날까 하나니 너희는 산으로 가서 거기서 사흘 동안 숨었다가 추격하는 자들이 돌아간 뒤에 너희 길을 갈지니라, 하매 *그 사람들이 그녀에게 이르되, 네가 우리로 하여금 서약하게 한 이 맹세에 관하여 우리가 비난을 받지 아니하고자 하나니 *보라,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 내린 창에 이 주홍색 줄을 매어 두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버지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누구든지 네 집 문을 나서 거리로 나가면 그 피가 그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우리는 무죄하리라. 누가 너와 함께 집에 있든지 어떤 사람이 그에게 손을 대면 그 피가 우리 머리로 돌아오려니와 *만일 네가 우리의 이 일을 입 밖에 내면 네가 우리로 하여금 서약하게 한 맹세에서 우리가 벗어나리라, 하니 *이에 라합이 이르되, 너희 말대로 되리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떠나가게 하고 주홍색 줄을 창에 매어 두니라. *그들이 가서 산에 이르러 추격하는 자들이 돌아갈 때까지 사흘 동안 거기 거하매 추격하는 자들이 그들을 길에서 두루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니라. *이에 그 두 사람이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 건너가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이르러 자기들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고하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진실로 주께서 그 온 땅을 우리 손에 넘겨주셨나니 이는 심지어 그 지역의 온 거주민이 우리로 인하여 기력을 잃었음이니이다, 하였더라.”(수 2:1~24)

 

라합은 창녀였으나 신약에서는 그녀를 믿음의 사람으로 평가했다(히 11:31). 그녀는 믿음으로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왔던 주님의 사람들을 영접하여 멸망하지 않고 구원을 얻은 여자이다.

 

세 번째 여자는 모압인 룻이다. 모압인들은 어떤 이들이었는가? 모압인들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에 의해서 자신의 첫째 딸에게서 아들들의 후예들이다. 이 또한 얼마나 형편없는가? 롯의 둘째 딸도 암몬자손의 조상이 되는 꼴이 되었다.

 

“*롯이 소알에 거하기를 두려워하여 두 딸과 함께 소알에서 나와 산에 거하되 그와 그의 두 딸이 굴에 거하였더니 *맏딸이 작은딸에게 이르되, 우리 아버지는 늙었고 온 땅의 관례(貫簾)대로 우리에게 들어올 남자가 이 땅에는 없으니 *오라, 우리가 우리 아버지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우리가 함께 누워 우리 아버지의 씨를 보존하자, 하고 *그 밤에 그들이 자기 아버지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맏딸이 들어가 자기 아버지와 함께 누우니 그는 그 딸이 언제 눕고 언제 일어났는지 알지 못하였더라. *그 다음 날에 맏딸이 작은딸에게 이르되, 보라, 어제 밤에는 내가 아버지와 함께 누웠으니 오늘 밤에도 우리가 아버지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네가 들어가 함께 눕고 우리가 우리 아버지의 씨를 보존하자, 하고 *그 밤에도 그들이 자기 아버지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작은딸이 일어나 그와 함께 누우니 그는 그 딸이 언제 눕고 언제 일어났는지 알지 못하였더라. *이와 같이 롯의 두 딸이 자기 아버지로 말미암아 아이를 갖게 되매 *맏딸은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바로 그는 이 날까지 모압 족속의 조상이며 *작은딸도 아들을 낳아 그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바로 그는 이 날까지 암몬 자손의 조상이니라.”(창 19:30~38)

 

모압인들은 10대까지 주님의 회중에 들어갈 수 없었다(신 23:3~6).

 

네 번째 여자는 밧세바라는 여인이다. 이 여인은 다윗이 살해한 가나안 사람 우리야의 아내였다. 다윗은 밧세바를 자신의 아내로 삼기 위해서 우리야를 살해했고 그녀에게서 솔로몬을 낳았다. 사실 족보에서 이러한 약점들은 숨길 수 있다.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나면 이러한 약점들은 겉으로 나타나지도 않을 수 있다. 그런데 왜 이러한 약점이 있고 형편없는 여자들을 기록했을까? 이것은 성경구절 하나하나에 강한 진리와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여자들은 우리의 대표들이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창조하시고 또 이브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의도는 순수하고 깨끗함이었다. 그러나 이브는 형편없는 여인이었다. 이 여인은 우주적인 교회를 대표한다. 이브로 인해 교회를 얻기 위해서는 형편없는 이들 가운데 찾으셔야만 한다. 우리는 이 여인들보다 깨끗하지 못하다. 우리는 이 여인들보다 더할지도 모른다. 주님은 이렇게 형편없는 이들 가운데서 교회를 찾고 계신다. 가장 나쁘고 가장 형편없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혈통에 포함되었다. 우리는 아담을 돕도록 이끌어온 이브를 대표하고 혈통을 이어올 이 여자들을 대표한다. 성경에서 이러한 것을 숨길 수도 있었지만 이러한 방법을 의도적으로 기록한 것은 모든 이들이 구원에 제외되지 않도록 하시기 위해서이다. 성경을 읽을 때 착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선한 여인들만 보게 되는가? 이것은 성경을 잘못 보는 것이다. 우리는 교회로서 가나안에 있고, 모압과 암몬에 있으며, 여리고에 있다. 주님은 이스라엘에 있는 사람들을 자신의 신부로 부르실 수 있지만 가나안과 여리고와 모압과 암몬에서 상처입고, 곡절 있고 사연이 있는 교회를 선택하신다. 사실 마리아는 순수하고 정결한 여인이였다. 그녀도 역시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족보에 들어가게 하셨다. 여러분, 여러분들이 순수하고 깨끗하고 정결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요. 우리는 모두 다 죄인입니다. 이 여인들이 예수의 족보에 포함됨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든지간에 예수의 혈통에 들어갈 수 있고, 교회로서 부르심을 얻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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