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시험

10. 사탄,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

Hernhut 2024. 7. 14. 16:59

 

 

사탄에 대한 하나님의 제지 능력에 대한 주제를 마지막으로 살펴보겠다. 하나님께서 때때로 어떻게 사탄을 사용하여 불순종한 자들에 대한 징계나 심판을 내리시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성경이 확증하는 개념이다.

 

먼저 구약성경의 두 가지 흥미로운 예를 살펴보겠다. 첫 번째는 사사기 9, 10장에 나온다.

 

당신은 아마도 기드온의 이야기를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기드온을 사용하여 단지 300명의 군대로 미디안 사람들을 물리치셨는지 기억할 것이다. 기드온이 여러 아내와 적어도 한 명의 첩을 통해 72명의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기드온이 죽은 후, 그의 첩의 아들 아비멜렉은 그의 고향(세겜)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음모를 꾸며 기드온의 아들 70명을 학살했다. 기드온의 막내 요담만 살아남았다.

 

물론 하나님은 기드온의 아들들을 이렇게 대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셨다. 특히 기드온이 그들을 대신하여 미디안 사람들과 싸워 이스라엘이 40년 동안 평화를 누렸기 때문이다. 성경은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7)고 말한다. 하나님은 그것을 보증하신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분의 보증을 성취하셨는지 읽어 보라.

“아비멜렉이 삼 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하던 때에 그때 하나님께서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시니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으니 이것은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에게 행한 잔인한 일로 그들의 피가 자기 형제들을 죽인 아비멜렉과 그의 형제들을 죽이는 일에서 아비멜렉을 도와준 세겜 사람들에게로 돌아가게 하려 하심이었더라.”(사사기 9:22-24).

 

이야기의 끝은 아비멜렉이 세겜 사람들을 모두 죽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자신도 전쟁에서 죽었다는 것이다. 모두 “하나님이 보내신” “악령” 때문이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보내실 악령이 있느냐는 것이다. 분명히 그렇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악한 영을 보내셨다고 말하지 않았으며, 그 악한 영은 하나님의 친구요 하늘에서 그와 함께 살았다. 성경의 전체 문맥을 고려한다면, 사탄과 그의 악귀들에 대한 주권적 통제권을 갖고 계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악령이 두 당사자 사이에 분쟁을 일으키도록 허용하셨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다. 그리고 성경은 왜 이 악한 영이 하나님에 의해 보내졌다고 말하는가? 악한 영은 한 무리의 악한 사람들을 심판하려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의 직접적인 결과로 왔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심판을 집행하기 위해 악한 영을 사용하셨다.

 

하나님께서 심판의 도구로 사탄을 사용하신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건은 사울과 관련이 있다. 그는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으로서 하나님께 선택되어 겸손하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곧 사울은 몇 가지 심각한 죄를 범하여 “영원한 나라”(사무엘상 13:14)를 누릴 자격을 상실했다.

 

그 후로 사울 왕은 태도와 행동이 타락하여 다시 하나님께 불순종하게 되었다. 젊어서 거인을 죽인 자 다윗이 자신의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지자 그는 질투심이 커졌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주의 영이 사울에게서 떠나고 그 후에 하나님의 악신이 그를 두려워하게”(사무엘상 16:14) 시작했다는 것을 읽는다.

 

그 악한 영은 과연 하나님께서 보내신 영이었는가? 다시 말하면, 성경의 나머지 부분에 비추어 볼 때, 사울을 회개시키려는 희망으로 하나님께서 그를 괴롭히도록 허락하신 것은 사탄의 악령 중 하나였다고 결론짓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 같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어린 다윗에게 기름부음받은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셔서 사울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일시적으로 구원해 주심으로써 사울에 대한 그분의 자비를 나타내셨다는 점에 유의하라.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신이 사울에게 이를 때마다 다윗은 수금을 가져와 손으로 탄다. 그리하면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리라”(사무엘상 16:23). 사실상 하나님은 사울에게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네가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너는 네 이기적인 질투를 회개하라”라고 말씀하신 셈이다.

 

이 두 가지 구약의 예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때로 어떻게 사탄을 불순종한 자들에 대한 징계나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는지 볼 수 있다.

 

신약의 예

 

이와 동일한 원리를 드러내는 신약성경의 한 예는 바울이 고린도인들에게 보낸 첫 번째 편지에서 찾을 수 있다. 고린도 교회에 한 남자가 계모와 부도덕한 관계를 맺고 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교회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다음과 같이 지시했습니다.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일 때에 내 영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으로 그러한 자를 사탄에게 넘겨주어 육체는 멸하되 영은 주 예수님의 날에 구원받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전서 5:4, 5).

 

그들이 그 사람을 사탄에게 넘겨 그의 육체를 멸망시키게 되었다는 점에 유의하라. 성경은 종종 사탄을 질병의 배후에 있는 존재로 여긴다(사도행전 10:38). 하지만 징계 조치 이면에 있는 목적은 그 사람의 영이 “주 예수님의 날에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함이었다 는 점에도 유의하라. 즉, 그 사람은 자기 몸이 병에 걸렸을 때 정신을 차리고 자기 죄를 회개할 수 있기를 바란다(디모데전서 1:19, 20).

 

다시 한번 우리는 하나님께서 불순종하는 사람을 징계하는 도구로 사탄을 사용하셨음을 본다.

 

질병이 우리를 덮칠 경우, 즉시 하나님께서 우리를 징계하려고 하신다고 결론을 내려야 하는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질병은 하나님의 심판이 아닌 다른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질병이 닥칠 때마다 우리의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문이 열리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우리의 삶을 영적으로 살펴보는 것은 확실히 현명한 일이다.

 

사탄에게 문을 열어준다?

 

이 주제와 관련하여 나는 그리스도인과 설교자들이 “불순종을 통해 마귀에게 문을 열 수 있다”고 말하거나 “우리가 불순종하면 마귀가 들어갈 수 있는 영역에 우리를 내쫓는다”라고 주장하는 것을 자주 들었다. 우리를 괴롭게 하라. 이 두 표현은 모두 하나님의 선하심을 강조하려는 사람들이 자주 사용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것들은 극단적으로 받아들여져 어떤 사람들의 생각에는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이 무효화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신약의 하나님이 구약의 하나님과 마찬가지로 거룩한 심판관이라는 사실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든다면(그 둘은 하나이며 동일하다) 요한계시록을 읽어 보라. 그렇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자비로우시며, 인자로우시고 오래 참으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그분의 자비가 반복적으로 거부될 때, 궁극적으로 그분의 심판이 내려진다. 신약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무서운 일이라고 가르친다(히브리서 10:31).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을 보라”(로마서 11:22)라고 썼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죄 많은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징계하고 심판하시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주권과 별개로 단지 “마귀에게 문을 열어주시는 것”인가? 성경이 말하는 내용을 좀 더 살펴보겠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라”(고전 3:17).

 

악마가 누군가를 파괴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다. 바울은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고 썼다. 우리는 다른 성경 구절을 통해 하나님께서 마귀가 그 사람을 멸망시키도록 허용함으로써 그 사람을 멸망시킬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요점은 그 멸망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일어난다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에서 예수께서는 이세벨이라고 불리는 악한 여자에 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또 내가 그녀에게 자기 행음을 회개할 여지를 주었으나, 그녀는 회개하지 아니하였도다. 보라, 내가 그녀를 침상에 던져 넣을 것이요, 그녀와 함께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들이 자기들의 행실을 회개하지 아니하면 큰 환난 속에 던져 넣으리라. 또 내가 사망으로 그녀의 자녀들을 죽이리니, 이에 모든 교회들이 내가 사람의 속 중심과 마음을 살피는 이인 줄을 알게 될 것이며, 또 내가 너희 행위에 따라 너희 각 사람에게 주리라.”(요한계시록 2:21-23).

 

예수님께서 그녀의 자녀들을 죽인 것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신다는 점에 주목하라(나는 그녀를 “영적인 자녀”, 즉 그녀의 제자들로 가정한다).

 

성경은 헤롯 왕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리고 그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즉시 주의 천사가 그를 쳤더라. 이에 그가 벌레들에게 먹혀 숨을 거두었더라 ”(사도행전 12:23).

 

악마는 이 근처 어디에도 없었다. 헤롯을 쳐서 죽게 한 것은 주의 천사였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이렇게 말씀하셨다.

“또 내가 내 친구들인 너희에게 이르노니, 몸은 죽여도 그 후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오직 너희가 두려워해야 할 분을 내가 너희에게 미리 알려주노니, 곧 죽인 후에 지옥에 던져 넣을 권능을 가지신 그분을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분을 두려워하라.”(누가복음 12:4, 5)

 

사람을 죽인 분도 하나님이시며, 누군가를 지옥에 던져 넣으실 수도 있는 분도 하나님이셨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어떤 사람들은 실제로 이 구절에서 예수님이 마귀에 관해 말씀하신 것이라고 주장하며, 예수님의 제자들은 사탄이 죽이고 지옥에 던지기 때문에 두려워해야 한다고 단언한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들을 지옥에 던지는 분은 마귀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요한계시록 19:20; 20:10, 14).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할 분으로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그분은 죽이고 지옥에 던지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야고보서 4:12은 이렇게 경고한다.

“이는 성령님께서 바로 그 시각에 너희가 해야 할 말을 너희에게 가르치실 것이기 때문이라, 하시더라.”(야고보서 4:12).

 

이 모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멸망시키는 진노를 무시할 정도로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자비를 강조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의 진노를 믿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자비를 믿을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진노가 바로 우리를 구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분의 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었으니 더욱더 그분을 통해 진노로부터 구원을 받을 것이니라.”(로마서 5:9; 데살로니가전서 1:10).

 

신약의 하나님이 불순종한 자들을 적극적으로 심판하신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려면 사도행전 13:8-12; 데살로니가후서 1:6; 디모데전서 5:24; 디모데후서 4:14; 히브리어. 13:4; 2 베드로후서 2:1-9; 유다서 1:5).

 

우리는 하나님이 심판의 하나님이심을 증명하는 수백 개의 다른 성구들을 볼 수 있지만, 나는 당신이 확신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불순종으로 마귀에게 문을 여는” 사람에 대해 말하는 성구는 없다. 사실, 사람들은 불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징계나 심판의 문을 열 수 있으며, 하나님은 마귀를 사용하여 그러한 사람들을 징계하거나 심판하실 수도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신성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탄을 사용하셨고, 사용하고 계시며, 앞으로도 사용하실 것이다. 그분은 참으로 주권자이시다. 그분을 두려워하라!

 

“주께서 자신의 왕좌를 하늘들에 예비하셨으며, 그분의 왕국은 모든 것들 위에서 다스리는도다.”(시편 1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