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9:17의 네 부분으로 된 명령 다음에는 “너희가 멸망할까 하노라”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사람에게 일어날 일이 뒤 따른다.
즉, 사람이 명령받은 것을 따르지 않으면, 그 사람은 변하지 않을 명령에 따라 소멸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그는 자신의 혼/생명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러나 롯은 언급된 내용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실제로는 주님께서 그에게 이 네 가지 명령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것을 따를 수 없었다.
그의 영적 감각은 충분히 발달되지도, 활용되지도 않았다. 그는 육욕적인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 이상을 할 수 없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롯은 두 천사를 통해 주님께 말하고 요청했다.
“ … 나는 산으로 도망갈 수 없습니다. 악한 일이 나를 사로잡아 내가 죽을까 두렵습니다. 보십시오. 이 성읍(소알)은 도망하기 가깝고 작기도 합니다. 나로 그리로 도망하게 하소서. (작은 성이 아니니이까) 내 생명이 살 것입니다”(창세기 19:19b, 20).
롯의 무뎌진 영적인 감각은 주님께서 권고와는 별개로 산 대신 소알로 가도록 허락해 달라는 그의 요청을 존중하신 분명한 이유다(창세기 19:21-23).
그러나 롯을 위해 남겨진 평원의 도시인 소알은 마지막 목적지가 아니었다. 평야의 다른 도시들이 멸망된 후에 롯은 소알에 살기를 두려워하여 이전에 피하라는 명령을 받았던 산으로 옮겼다.
그러나 아브라함과 달리 롯은 ‘주님 앞’(창세기 19:27; 18:22)에 서기보다는 산 위 ‘굴’(창세기 19:30)에 살았다. 사실상 그는 명예로운 자리가 아니라 수치스러운 자리에 살았다.
그리고 그 안에는 전혀 다른 두 가지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다스린 두 명의 순례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같은 목적지에 도착하여 정반대되는 입장을 차지하게 되었는데, 이는 이전 순례 여행에서 자신의 삶을 다스렸던 방식과 완전히 일치한다.
다가오는 날에 산 위의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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