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ethren/연(輦)모임 메시지

하나님의 의를 나타냄

Hernhut 2023. 7. 5. 19:23

 

로마서 3:25, 26

 

증명하다나타냄에 해당하는 헬라어 엔데익시스endeixis표시, 선언 또는 증거를 의미하는 명사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를 화목제물(속죄소)로 세우는 목적과 의도는 하나님의 의를 증명하고, 선포하고,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희생은 죄를 형벌하신다는 점에서 하나님의 의로운 본성과 의롭다 하심의 행위로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의를 부여하심을 가리켰다.

 

로마서 3:26의 끝은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 가지 생각을 하나로 묶는다. 하나님은 죄를 다루실 때 의로우셔서 또한 의롭게 하시는 분이 되기를 원하신다. 화목제물로서의 그리스도를 공개적으로 표현하신 것은 하나님이 의로우시고 또한 의롭다 하시는 분이 되실 수 있는 길이었다. 하나님의 의는 자비의 근거로 제시되는 것이지 자비의 장애물이 아니다.

 

계시와 적용

 

로마서 3:24, 25에는 두 가지 중요한 구절이 나온다. ‘의롭게 됨을 선물로 받은 것이것은 그분의 의를 나타내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에 의한 우리의 의롭다 하심은 실제로 그분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칭의는 이 나타냄의 목적을 위한 것이다. 칭의는 우리와 우리의 필요를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그분의 필요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칭의는 우리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다.

 

로마서 3:25, 26은 헬라어 프로스pros와 연결되는데, 여기서는 ‘~를 위해, ~를 목적으로로 번역된다. 프로스pros는 문자 그대로 방향을 의미하며 주로 공간과 방위의 개념을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까지또는 ‘~을 위해로 번역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의를 지금 나타내시기 위해 이전에 지은 죄를 용서하심으로 넘겨주셨다고 말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께서 그 죄에 대한 진노를 참으신 것은 하나님의 의가 확고하게 선포되고 드러나는 순간 그리스도의 임박한 희생에 시선을 고정하셨기 때문이다.

 

비록 구약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긍휼의 장소는 하나님과 인류 사이의 간극을 일시적으로 메울 수 있었지만, 오늘날 긍휼의 자리가 되신 살아 계신 그리스도는 영원토록 효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는 것이다.

 

오늘날 나타내심

 

로마서 3:26은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야 하는 두 가지 이유, 그분이 의로우시며, 의롭다 하시는 분이 되신다라는 두 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그분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는 것은 첫째로 그분 자신이 의로우시거나 의롭다하시는 분이심에 대한 증거다. 우리 하나님은 의로우신 하나님이시다. 그분의 어떠함, 본성, 본질, 사역은 모두 공의롭고, 공의는 그의 모든 사역의 원칙이다.

 

우리가 의롭다 하심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때, 우리는 그분이 예수님을 화목제로 삼으셨을 때 그분의 의가 입증되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분은 의롭다 하심을 주시는 분일 뿐만 아니라 의로운 분이시다. 우리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당신은 의롭습니다! 저를 구원하셨을 때 당신은 의로우셨습니다. 저를 인도하시는 주님은 의로우십니다. 나에 대한 너희의 인정 또한 의롭다. 당신은 의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당신의 의가 증명되었으며, 이것은 당신이 의로우신 분임을 증거합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야 하는 두 번째 이유는 그분이 의롭다 하시는 분이되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의로우실 뿐만 아니라 그분의 의로움 안에서 우리를 의롭게 하신다. 그분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주님을 찬양하라. 우리의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의롭다 하심을 주시는 분이시다!

 

때로 하나님을 거스르는 일을 한 후에 마음속으로 내가 이렇게 하나님을 거스르고 있는데 과연 용서해 주실까?’라고 의심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한 생각은 하나님이 공의로우시며 의롭다 하심을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온다. 우리의 칭의는 그분의 의와 분리되어 있지 않다.

 

때때로 우리는 하나님께 저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불행히도 잘못된 사람을 선택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쓸모없고 종종 당신을 실망시킵니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실제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수천 배 더 나쁘다. 만약 하나님이 그분의 손을 조금이라도 풀어준다면, 우리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불쌍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의 성공이나 실패에 따라 우리를 의롭게 하시지 않는다. 그분은 그분의 의로우심에 따라, 그리고 그분이 의로우시기 때문에 우리를 의롭게 하신다.

 

하나님은 의로우시며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을 의롭게 하실 것이다. 그분의 의로우심 때문에 그분은 그분 앞에서 우리를 의롭게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칭의의 기쁨과 실제로 인도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