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9:19–21
로마서 9:19에서 하나님의 "뜻"에 사용된 헬라어 단어 보우레마boulēma는 문자적으로 ‘결단’을 의미하며 ‘조언, 목적’으로도 번역될 수 있다. 그것은 의지, 성향 및 의도를 나타내는 보우로마이boulomai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사도행전 20:27에서 명사 보우레boulē는 ‘신성한 계획의 모든 내용’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고, 에베소서 1:11에서는 하나님의 영원한 뜻에 대한 권고로 사용되었다.
로마서 9:21에서 ‘존귀하게 쓰이는’으로 번역된 헬라어 단어는 명사 티메timē로, ‘존귀’를 의미하며 가치, 존경, 존엄성을 의미한다. 이 단어는 히브리서 2:7에서 ‘영광과 존귀함으로’ 주님의 면류관을 묘사하는 것과 같은 단어다.
계시와 적용
바울은 하나님의 주권의 다섯 가지 측면을 다루고 있다. 로마서 9:19-29은 이러한 측면 중 세 번째 측면을 다루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주권이 그의 권위의 기초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다스림
로마서 9:19의 끝부분에는 하나님의 뜻이 언급되어 있다. ‘뜻’이라는 이 단어는 하나님의 신성한 계획의 완성을 가리킬 수 있다(에베소서 1:11). 하나님이 어떤 일을 완성했는데 누가 그를 대적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결심을 하셨으니 무슨 말씀을 하시든 상관없는데, 누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겠는가?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바울은 로마서 9:29을 통해 하나님의 다스림에 관해 쓴다.
하나님의 주권은 하나님의 통치 또는 권세의 기초다. 그분의 통치 의지는 명예롭게 사용할 그릇을 얻는 것이다(로마서 9:21). 하나님께서는 또한 당신의 진노를 나타내시고 당신의 능력을 알리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멸망을 위해 준비된 진노의 그릇들을 인내하며 견디셨다(로마서 9:22).
더욱이 그분은 영광을 위해 미리 준비하신 자비의 그릇들 위에 당신의 영광의 풍성함을 알리기를 원하신다(로마서 9:23). 마지막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계속해서 하나님께 불순종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그들에게 씨를 남겨 주셨다(로마서 9:29).
영광의 그릇
로마서 9:20, 21에서 바울은 사람들을 하나님, 즉 나무와 토기장이가 창조하신 진흙 그릇이라고 부른다. 이 그릇은 명예로운 것이고, 공동으로 사용된다. ‘존귀하게 쓰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 티메timē는 사실 명사이므로, 이 문구는 ‘존귀하게 쓸 그릇’으로 번역될 수 있다. 우리는 이 구절들에서 하나님의 다스리는 뜻이 존귀를 위한 그릇을 얻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한 그릇들은 그분을 담을 수 있고 나타낼 수 있다.
‘명예timē’는 가치를 나타낸다. 주님은 하늘로 올라가신 후 영광과 존귀로 면류관을 쓰셨다(히브리서 2:7). 영광은 그분의 인격을 나타내고, 존귀는 그분의 가치를 나타낸다. 하나님께서 존귀하게 여기시려고 얻으신 그릇들은 그리스도 안에 몫을 가지며, 그것들은 결국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의 가치를 나누게 될 것이다.
명예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가치와 관련이 있으며, 매우 실제적으로 우리의 가치는 우리의 시간과 관련이 있다. 우리는 ‘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라고 자문해 보아야 한다. 시간을 잘 사용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결코 명예로울 수 없다. 이것은 우리의 평생의 소망이 하나님의 귀중한 그릇이 되는 것이며, 그분의 신성하고 주권적인 통치를 통해 그분의 뜻이 우리 안에서 완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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