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ethren/연(輦)모임 메시지

그리스도의 능력의 장막을 누리기 (1)

Hernhut 2022. 7. 7. 13:04

 

고린도후서 12:9

 

이 구절에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 위에 머물게 하려는 것이라라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 위에 장막을 치시게 하려는 것이라로 번역할 수 있다. 이 구절의 이해는 아주 얕은 것이다.

 

나는 약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 위에 장막을 치시고, 내가 실패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 위에 장막을 치시고, 내가 믿음이 없어 그리스도의 능력이 장막을 치신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한 면에서는 그 말이 맞다. 다른 한 면에서는 더 높게 이해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능력의 장막은 기본적인 믿음이 부족할 때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연합하고, 그분의 경륜을 따를 때도 필요하다. 그것은 하나님의 경륜을 위해 싸우는 것이다. 바울은 말했다.

 

내가 자랑해야 한다면 나는 나의 허약함에 관한 것들을 자랑하리라.”(고린도후서 11:30)

 

그러므로 내가 오히려 크게 기뻐하며 나의 연약한 것들을 자랑하리니 이것은 그리스도의 권능이 내 위에 머무르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 12:9b)

 

바울이 자랑해야 했다면 그는 자기의 연약함, 허약함, 부족함을 자랑했을 것이다. 그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자기 위에 장막을 치시도록 더 자기 약함을 자랑했을 것이다. 그의 약함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랐다. 바울의 약함은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의 약함을 이해하려면 고린도후서 11:23을 읽을 필요가 있다. 이 구절의 문맥은 사람들이 바울을 욕보이고, 공격하고, 죽이려고 일어선 것이다. 바울은 화가 나서 말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사역자냐? (내가 어리석은 자처럼 말하거니와) 나는 더욱 그러하도다.”

 

나는 바울이 말한 나는 더욱 그러하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는 그가 사도라는 것을 계속해서 강하게 말했다(고린도후서 11:23-27). 바울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이것은 그가 사도였다는 것을 증명한다. 바울의 증언은 아주 특별하다. 바울은 계속해서 말한다.

 

이렇게 밖에 있는 그 일들 외에도 날마다 내게 닥치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고린도후서 11:28).

 

그가 전에 말한 모든 것은 밖에 있는 일이요, 비본질의 일이요, 여분의 일이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의 여분의 일은 그의 여분의 일과 정말 다르다. 바울의 밖에 있는 일은 무엇이었나? 그는 약하고 고통을 받고, 밤을 새우고, 굶주리고, 목마르고, 금식하고, 헐벗은 것이었다. 사도행전에서도 그의 이런 체험을 많이 찾을 수 있다. 이것들은 모두 비본질의 일이었다. 본질적이고 내면에서 부딪치는 것이 있었는데 바울은 교회에 관해 염려하고 압박을 받았다. 그가 갈라디아, 아시아, 마케도니아, 아가야, 그리스에 있는 교회들을 생각할 때 그는 근심이 있었다. 그 교회들에 관한 염려는 매일 그를 압박했다. 바울이 고린도후서 12:9을 썼을 때 그의 상황을 조금 이해해야 한다. 여기서 생각해야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능력의 장막이다. 교회들을 돌보는 것이 그 위에 있었다. 그는 심지어 말했다.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더냐?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하지 아니하더냐?”(고린도후서 11:29)

 

한 형제가 약해졌을 때 그는 약해졌다. 한 형제가 넘어졌을 때 극심하게 염려했다. 바울의 삶을 보라. 그의 삶은 무엇이었나? 그의 삶은 어떤 상태였나? 그의 삶의 질은 어떠했는가? 그는 굶주리고 목이 말랐었다. 그는 밤을 새우는 일이 많았고, 금식하는 날이 많았다. 그가 교회를 볼 때 염려가 그의 위에 있었다. 교회들만이 아니라 성도들 하나하나에 신경이 갔다. 누가 약해지면 그도 약해졌다. 그의 진한 관심이 없으면 금방 넘어진 자들이 하나둘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울이 강해질 수 있었을까? 그는 강해질 수 없었다. 항상 약한 자들이 즐비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늘 약해 있었다. 사실 바울은 강했지만, 성도들을 위해 약하게 되었다. 결국, 그는 자신의 약함을 자랑했다. 그는 채찍과 시련을 겪었다. 그는 굶주림과 목마름과 추위와 헐벗음으로 밤에 잠을 잘 수 없었다. 그에게 들리는 좋은 소식은 없었다. 교회에 관련된 모든 소식은 나쁜 것이었다.

 

이 형제는 병이 있고, 저 형제는 타락했고...”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과 경륜으로 서 있을 때, 그리스도의 능력의 장막이 바울에게 다가와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