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강해/로마서스케치

로마서 2:1 –3-

Hernhut 2015. 6. 23. 12:08

 

도덕적인 사람이 용서받을 수 없다는 말은 구원의 문제다. 다시 말해 도덕적인 사람은 그리스도로 인해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이다. 선행, 도덕적으로 온유함, 일반적인 동정 등은 그리스도의 말씀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도덕적인 사람은 어떤 사람의 실수나 범죄를 잘한다. 하지만 그 또한 구원과 용서의 문제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들도 역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용서 받을 수 없는 죄인들이다.

 

야곱의 아들 유다를 보자(38:12-30). 유다는 누구를 판단했는가(38:24)? 그는 자신의 며느리를 판단했다. 유대의 옛 법에 남편이 죽으면 죽은 남편의 아내는 남편의 동생이나 친척에게 주어야 했지만 유다는 그의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않았다. 그로 인해 유다는 자신의 며느리와 동침하는 일을 범했다. 그 때까지 그녀가 자신의 며느리인 줄 몰랐던 그는 과부였고, 어느 남자의 아이를 알고서 그는 그녀를 판단을 했다(38:24). 유다 역시 남을 판단하는 같은 일을 범했다. 그는 이유 없이, 아무 말 없이, 조용히 했었는가? 그렇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화형에 처하고자 했다. 그러나 자신의 일을 알고서 그녀의 화형을 멈추었다. 그녀를 비판하는 가운데 그는 자기 자신을 비판한 것이다.

 

다윗의 예를 보자(사무엘하 12:1-9). 이 문맥을 이해하려면 사무엘하 11장을 읽어야 한다. 주님께서 지적하고 싶으신 것은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아 자신의 아내로 삼은 것이다. 다윗과 나단의 대화다. 나단이 부자의 행위를 비유해 부자를 비판하게 한다(삼하 12:5-6). 나단은 다윗이 부자를 비판하는 것을 듣고서 그 비판이 다윗 자신을 비판하는 것임을 인식시킨다. 다윗은 물리력으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도록 강요받지 않았다(삼하12:13). 그 스스로가 회개한 것이다.

 

현장에서 잡힌 간음한 여인의 경우를 생각해보자(8:1-11). 이 유대인들은 죄를 지은 여인에 대해 판단했다. 하지만 그들은 곧바로 그녀가 죄를 지은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이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사람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그 자리를 떠야 했다.

 

원칙: 우리가 아주 쉽게 다른 사람들 안에 있는 죄를 인정하는 이유는 우리가 우리 자신 안에 있는 죄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향해 비난하는 손가락질을 할 때 비난을 받는 손가락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신약성경강해 > 로마서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서 2:3  (0) 2015.06.26
로마서 2:2  (0) 2015.06.25
로마서 2:1 -2-  (0) 2015.06.13
로마서 2:1 -1-  (0) 2015.06.11
로마서 2장 들어가기   (0) 201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