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음료/새벽이슬처럼

한눈을 판 사람

Hernhut 2016. 4. 11. 10:54

 

길을 가다가 다 큰 사람이 아이들처럼 넘어졌다. 주변을 주의하지 않고 걷다가 그만 길거리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보도블록에 걸려 넘어진 것이다. 사실 주의를 살필 겨를이 없이 지나가던 예쁜 아가씨에 시선이 빼앗긴 것이었다. 얼마나 아프던지........얼마나 창피하고 부끄럽든지....... 바라보던 아가씨가 볼까봐 두려웠던지 얼른 일어났다. 그래도 넘어진 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앞을 향해 갈 길을 갔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혼란스러워 한다면 그분은 우리를 어떻게 느끼실까?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그분께 우리의 눈을 고정할 의무가 있다. 왜냐면 우리가 그분께 우리의 눈을 고정하지 않는다면 죄에 빠지고, 한눈을 팔게 되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는 베드로가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는데 멀리서 주님께서 물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서 그는 예수님께 자신도 물 위를 걷기를 청했다. 그 때 주님은 그에게 물 위를 걷도록 하셨다. 그러자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을 향해 갔다. 그 때 그가 바람을 보고서 두려워했을 때 물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주님, 저를 구해주세요.”라고 외쳤다.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예수님을 향해 걷게 하라고 요청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였다. 하지만 그가 하나님께 눈을 떼는 순간 죄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리스도인이라 말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식상해 하시지만 언제나 주의를 기우리시고 계신다. 젊은이들로서 우리는 활력이 있고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하지만 우리들 중 몇은 하나님을 전파하고 가르치는데 너무 겁을 낸다.

예레미야 선지자도 마찬가지였다. 하나님은 당시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를 거절하고 조상들이 그러했던 모습을 찾고, 우상을 섬겼다고 하시면서 하나님께 눈을 돌렸다고 책망하셨다(11:10).

이것은 그들에게 말씀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죄에서 돌이켜 멈추는 것이 필요하고, 하나님께 우리의 눈을 돌이켜야 할 필요가 있다. 이 혼란스러운 세상의 자녀들이 되는 대신 하나님의 자녀들로서 살아야 할 때다. 때가 다가오고 있는데 한눈을 판 사람들이 떠나게 될 때다. 한눈을 판 사람은 반드시 어디에 부딪치거나 어디에 걸려 넘어진다. 눈금만큼도 오차가 없는 삶을 산 것 같은 사람도 하나님을 얻지 못하고 산 사람은 넘어지게 된다. 우리가 넘어지지 않으려면 하나님을 응시하며 길을 걸어야 한다. 삶의 어려움이 있어도, 즐거운 일이 있어도 우리의 눈은 언제나 주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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