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음료/새벽이슬처럼

변화(變化)를 받으라.

Hernhut 2014. 10. 31. 11:21

 

이 세상을 본받지 말라는 명령 이후 그리스도인은 너희 생각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變化)를 받으라고 명령받습니다. “변화(變化)받다를 뜻하는 헬라어는 메타모르푸metamorphoo입니다. 이 단어는 탈바꿈, 변형, 변태(變態)”를 뜻하는 영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개인의 능력을 배제하는 것에서 유래된 내적 변화를 말합니다. 그리스도인 개개인은 이 변화를 가져올 능력이 없습니다.

 

고린도후서 11:13~15절에서 사탄은 빛의 천사로 변형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의 일은 ()의 일로 변형된다고 말했습니다. 헬라원문에서 고린도후서 11:13~15절의 이 단어는 로마서 12:2절의 이 단어와 같지 않습니다. 고린도후서 11:13~15절에서 사용된 단어는 외적 변화를 말하는 메타스케마티조metaschematizo입니다. 원문에서 이 변화는 각자의 능력을 통해서 나온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탄은 내적변화를 대신해 외적변화로 대체시켜 성령의 사역을 모방하려고 합니다. 이 모조의 변화의 본질과 원천은 흔히 인식되지 못합니다. 스스로 로마서 12:2절의 변화를 가져오려고 하는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메타모르포시스metamorphosis(내적변화)보다 오히려 메타스케마metaschema(외적변화)의 효과를 낼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위로부터 태어날 때(거듭날 때) 그분은 그리스도인 안에서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이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계속 이어질 것입니다(1:6). 별다른 수고가 없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성령께서 이 변화에 영향을 미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방법은 어떤 것들을 멈추거나 행함으로 메타스케마metaschema를 산출하도록 활동적으로 참여하고,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적극적인 사람을 찾으십니다. 하나님은 각 개인 삶 속에서 궁극적으로 메타모르포시스metamorphosis를 산출하도록 사역을 수행하십니다.

 

해야 할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목록과 그리스도인 무리들의 금기사항들은 메타모르포시스metamorphosis가 아닌 메타스케마metaschema와 관계가 있습니다. 메타스케마metaschema는 로마서 12:2절의 변화를 가져오는 하나님의 성령의 도움으로 그리스도인들이 만든 어떤 수고가 허위적인 영적인 것을 낳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개인적인 능력으로 사역한 외적변화가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하신 내적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