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바울은 “나는 채무자(14), 준비된 자(15),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16)”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바울이 복음을 위해 죄수로 가게 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복음을 위해 죽는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예수께서 누가복음 9:26절에서 말씀하신 것과 디모데후서 1:8, 12절과 비교해 보라.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하고, 복음에 수치가 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의 능력”에서 “능력”은 헬라어 “뒤나미스DUNAMIS”요, 영어 다이나마이트dynamite다. 고린도전서 1:18, 24절을 보라. 창조는 단지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되었지만(시 8:3) 구속은 다름 아닌 바로 하나님의 강하신 팔이 요구되었다(사 53:1). 창조는 하나님께서 아주 적은 비용을 치르시는 것이지만 구속은 그분의 독생자를 지불하시는 것이다. 그분의 능력은 핍박자 사울을 변화시켜 사도 바울이 되게 했다. 하나님의 능력은 어떤 죄인을 변화시키고 구원한다(골 1:13, 행 26:18).
“모든 사람들” - 하나님의 복음은 선택된 몇몇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믿는 이들” - 복음은 믿어져야 한다. 이것은 사람의 책임이다. 하나님은 구원하시고, 사람은 그것을 믿어야 한다. 믿음은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은사를 받고, 뻗는 마음의 손이다(롬 6:23).
“구원” - 복음을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구원 받았다(행 16:30~31, 고전 1:21, 15:1~2, 눅 8:12, 요 6:47).
“첫째는 유대인들에게” -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놀라운 설명이 있음을 본다.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메시야를 거절하고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다(요 19:14~16). 하지만 이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복음을 먼저 들은 사람들이었다. 복음은 먼저 유대인들에게 다가갔다. 오순절(五旬節) 날에 복음을 들은 자들은 모두 유대인들이었다. 이방인들은 사도행전 10장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듣지 못했다. 오늘날 복음은 구별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다가간다(롬 10: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