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음료/새벽이슬처럼

『그러나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능력

Hernhut 2026. 3. 22. 00:00

 

 

우리는 종종 간절히 기도한 뒤에, 기다리던 응답 대신 아니오혹은 아직이라는 침묵을 마주하게 된다. 형편이 평온하고 모든 것이 잘 풀릴 때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비교적 쉽다. 그러나 불길이 뜨거워지고, 구원의 손길이 아직 보이지 않을 때는 어떠한가. 바로 그 순간, 우리의 믿음이 무엇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가 드러난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두려움의 기준을 바로잡아 주신다.

 

몸은 죽여도 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이를 두려워하라(마태복음 10:28)

 

다니엘서 3장에는 문자 그대로 풀무불 앞에 선 세 명의 청년이 등장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능히 구해내실 수 있음을 분명히 고백한다. 그러나 그들의 믿음은 결과에 조건을 달지 않는다. 그들이 왕 앞에서 내뱉은 말은 신앙의 정수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다니엘 3:18)

 

여기서 그러나 그렇지 아니할지라도는 믿음의 후퇴가 아니라 믿음의 절정이다. 그들은 보상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따르지 않았다. 하나님이 누구이신가 때문에 따랐다. 원문에서 섬기다에 해당하는 단어는 펠라흐pĕlach, 어떤 대상에게 종교적 봉사와 경배를 드린다는 뜻이다. 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 외에 그 어떤 대상에게도 경배(펠라흐pĕlach)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이 문장 속 만일(그러나 그렇지 아니할지라도)에 해당하는 원어 헨hên, 결과가 죽음일지라도라는 조건을 내포한다. , 그들의 충성은 하나님의 할 일 목록에 달려 있지 않았다. 그들의 충성은 하나님의 성품에 묶여 있었다.

 

이 확신은 신약의 선언과도 맞닿아 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로마서 8:38, 39)

 

불같은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끊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참된 믿음은 IF(만일에)가 아니라 EVEN IF(그러할지라도)로 말한다.

 

적용

 

오늘 당신의 마음속 만일에문장을 점검해 보라. 이 문제가 해결되면 믿겠습니다.』 『이 기도가 응답되면 따르겠습니다.이 문장을 그러할지라도로 바꾸어 보라. 한 가지 영역을 정해 이렇게 고백해 보자. 하나님, 결과가 제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당신을 신뢰합니다.

 

기도

 

주님, 당신의 선하심은 제 상황에 달려 있지 않음을 감사합니다. 불길이 뜨거울 때에도 오직 당신만 경배할 용기를 주소서. 제 삶과 미래를 당신의 손에 맡깁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