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계절의 시작
그 해 봄, 왕들이 전쟁에 나갈 때가 되어 다윗이 요압과 그의 신하들과 온 이스라엘을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포위하였더라.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더라. (사무엘하 11:1)
구약성경에서 가장 슬픈 장 중 하나이며, 사무엘상 11장에 펼쳐지는 비극적인 스캔들은 다윗 왕의 영광스러운 통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그의 영적 쇠퇴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분명 가장 악명 높았습니다. 다윗이 밧세바와 저지른 간통이 골리앗을 이긴 것만큼이나 유명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사무엘하 11장은 시기(봄, 왕들이 전쟁에 나가는 시기)와 장소(예루살렘)로 시작합니다. 그 지역에서는 겨울에는 비와 추운 날씨로 인해 이동과 작전이 어려워 전쟁이 일반적으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봄에 전투가 재개되었지만, 다윗은 전투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머물렀고, 대신 요압을 보냈습니다. 관습과 경험을 통해 하나님은 다윗에게 『너는 전쟁터에 나가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예루살렘에 남았습니다.
갈라디아서 5:16의 원칙은 참됩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다윗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지 않으시는 곳에는 결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요압은 암몬의 도시 랍바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사탄은 다윗 왕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탄은 요압 앞에서 공격에 성공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다윗이 간음과 살인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의 시작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사무엘하 11:1보다 훨씬 이전에 다윗은 여러 아내를 취함으로써 하나님의 결혼 계획을 무시했습니다(사무엘상 25:42-43; 사무엘하 3:2-5). 다윗이 아내를 더하는 행태는 낭만적인 절제의 부족과 정욕에 대한 탐닉을 드러냈습니다. 오래전에 뿌려진 이 타락한 씨앗은 오랫동안 걷잡을 수 없이 자라 이제 쓴 열매를 맺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해 보면, 이 모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밧세바 사건은 그의 삶에서 20년 동안 계속되어 온 어떤 일의 절정에 불과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다윗이 전투에서 집에 머무르는 것이 위험했지만, 그 실수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낭만적인 자제력 부족과 열정에 대한 탐닉이 드러날 기회를 제공했을 뿐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전에도 이 문제에 대해 여러 번 다윗의 마음에 말씀하셨지만, 다윗은 듣지도 응답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께서는 사무엘하 10장 마지막에 기록된 사건들을 통해 다윗에게 경고하시며 전투에 참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주셨지만, 다윗은 듣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심어진 죄의 씨앗과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것, 그리고 기회가 합쳐져 다윗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시기를 초래했습니다.
당신의 삶에는 오랫동안 뿌려진 죄의 씨앗이 있습니까? 당신은 어떤 경고를 무시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시는 경고 속에서 그분의 사랑과 선하심을 볼 수 있습니까? 그분은 당신이 부끄러운 시기를 겪지 않도록 보호해 주고 싶어 하십니다.
'빵과 음료 > 새벽이슬처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신호 위반 (0) | 2025.05.03 |
---|---|
가능한 한 빨리 탈출하세요 (1) | 2025.05.02 |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영감의 메시지! (1) | 2024.12.19 |
내 회심에서 성령의 역할 (0) | 2024.12.19 |
마태복음 2 (0) | 2024.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