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
어
가
기
성경에는 여성을 위한 두 권의 책이 있는데, 누가 그 책을 썼는지 아 무도 모른다. 그러나 두 책 모두 성경 전체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이 두 책은 전형적인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이 교회와 이스라엘을 완전한 파노라마로 다루고 있다. 룻기는 그리스도 와 교회를 다루고, 에스더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다룬다. 그리고 이 두 책은 창세기에서 요한계시록에 이르는 성경의 완전한 이야기를 담 고 있다. 이 두 책에 소개되는 이야기는 성경의 수많은 부분을 올바르 게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리고 특히 요한계시록을 올바르게 이 해할 수 있게 하고, 룻기와 에스더에서 전개한 주제를 무겁게 다루고 있다. 따라서 요한계시록에 관한 적절한 해석은 필요에 따라 출애굽 기와 다니엘뿐만 아니라 룻기와 에스더의 가르침을 무겁게 받아들여 야 하고 정확한 해석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께서 직 접 말씀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것은 유일하고 완전한 해석이다. 룻기와 에스더는 하나님께서 주신 구약성경에 나오는 완 전한 그림이요, 중요한 부분이며, 사람과 이 땅에 관련된 그분의 계획 과 목적을 계시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이 직접 그리신 이 생생한 그림 은 그 영의 영향력 즉, 그분의 말씀 아래에 있는 영적인 사람(베드로 전서 2:21)에게 주셨으며, 풍성한 계시를 완전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하나님은 성경 전체에 걸쳐 계시하신 그림을 조각으로 나누어 제시하고, 전체적인 그림을 하나의 단위로 묶어 다른 부분을 함께 보도록 하셨다. 성경은 성경으로 비교해야 한다. 오직 이 방법을 통해 서 그 영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사람만이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준비하신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다(고린도전서 2:9~13; 요한복음 16:7~15).
룻기는 교회에 관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많은 사람은 룻기를 말할 때 사사기 시대에 있었던 한 여인에 대한 역사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심도 있게 성경을 연구하는 이들은 한 여인이 하나님을 믿게 되는 역 사만이 아니라 교회 산출과 교회 시대 이후의 일들까지 볼 수 있다. 물론 룻기에서 이스라엘에 관해 자연스럽게 보게 되지만 룻기의 중심 내용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아닌 그리스도와 교회다. 하지만 룻기와는 다르게 에스더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에 관한 내용이다. 어떤 사람 들은 룻기를 에스더처럼 읽음으로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계시를 듣고, 보고, 깨닫지 못한다. 룻기 처음 두 장과 3:5절은 오늘날 완전하 고, 간결한 교회사와 관련되어 있다. 여기서 교회사를 읽지 못하는 그 리스도인이라면 아직 교회를 모르거나 교회사를 체험하지 못하고 있 다. 마태복음 13, 요한계시록 2, 3장과 같이 이 교회사는 하나님께서 보시는 방식으로 창세기 24장과 완전히 일치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 교회사를 창세기 3장에서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자들로서 살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룻기 3:6부터 4장 끝까지 오늘날 교회 시대 이후 교회와 관련된 이야기다. 룻기 1장은 은혜의 구원에 집중한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두 부 류가 있다. 하나는 영에 속한 그리스도인이요, 다른 하나는 육에 속한 그리스도인이다.
룻기의 개요를 아는 것은 참으로 귀한 전채(前菜)를 먹는 것과 같다. 그래서 먼저 나는 전채(前菜)를 먹어 보려고 한다. 1장에서는 이 두 부류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구원받는지를 말해준다. 2장은 계 속해서 그리스도인들이 오늘날 곳곳에서 영의 구원을 받고, 혼의 구 원을 받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3장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참여하기 전 어떻게 자기를 갖추고 장비해야 하는지를 계시하고 있으며 그 준비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4 장에서는 그리스도와 교회가 절정에 이르게 된다. 4장은 교회에 대한 상속 구속과 심판대에서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부가 되는 것과 관계가 있다. 그런 후 메시아 시대가 이어진다.
룻기는 A. D. 33년 오순절날 교회가 산출되고 미래에 그리스도 와 그분의 공동 상속자가 메시아 왕국에서 왕권을 발휘할 때까지 그 리스도와 교회에 관해 완전하고 간결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룻기 1:1~3:5절은 신약성경 서신서에서 볼 수 있고, 3:6~4:22절은 요한 계시록 처음 부분(요한계시록 1:1~5:14)과 19:10절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이 두 부분은 다니엘의 70주 예언 중 마지막 7년(요한계시 록 6:1~18:24) 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기 직전 직후의 내용이다. 룻기의 내용은 대부분 신약성경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룻기나 신약성경 서신서 그리고 요한계시록을 연구할 때 어느 한 부 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성경으로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을 연구할 때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관련된 주제가 포함된 부분을 함께 연구해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을 구성하신 방법의 하나이며, 계시가 된 말씀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방식이 다. 하나님은 이 방법으로 인간에게 자신과 그분의 계획과 목적을 완전히 계시하셨다. 그러나 이 완전한 계시는 오직 한 곳 즉 완전한 말 씀 안에서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계시의 일부를 다른 부분과 비교하고, “영적인 것을 영적인 것으로 비교함”(고린도전서 2:9~13)을 통해, 성경 전체를 보고 연구하는 것만으로도 신앙 성장과 이해를 도울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룻기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고 중요한 연결고리가 된다. 룻기를 성경(창세기, 출애굽 기, 로마서, 히브리서, 요한계시록)에 비추어 보고 공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장소, 문화, 풍습도 공부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런 점에서 룻기의 중요성은 자명하다. 룻기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관한 책이기에 하나님이 교회를 대하는 것에 관해 이해하는 것은 성 경 전체를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열쇠가 된다. 룻기의 메시지를 성경 과 성경을 비교해 이해하는 그리스도인은 교회 시대가 무엇인지, 또 교회와 이스라엘의 미래를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은 3천 년 전 룻기에 모두 예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