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음료/새벽이슬처럼

변함없는 은혜에 미래를 맡김

Hernhut 2026. 4. 2. 00:00

 

 

 

당신은 정말 의지하던 사람에게 작별을 고해야 했던 적이 있는가? 멘토가 이사를 가거나,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신뢰하던 상사가 은퇴한 적이 있는가? 평소에 답을 주던 사람이 더 이상 곁에 없을 때, 발밑의 땅이 흔들리는 듯한 두려운 느낌이 든다. 사도 바울은 이 감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에베소에 있는 가까운 친구들과 교회 지도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눈물 어린 작별 인사를 하고 있었다. 그는 더 이상 그들을 보호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들을 절망 속에 내버려 두지 않았다. 사도행전 20:32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 내가 너희를 하나님과 그의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이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시리라.그는 그들에게 복잡한 지침서나 새로운 인간 지도자를 남기지 않고, 결코 변하지 않는 두 가지만 맡겼다. 바로 하나님 자신과 그의 은혜의 메시지였다.

 

바울이 부탁하노니(commend)라고 사용할 때 쓴 그리스어 단어는 파라티테미(paratithemi)이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귀중한 것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보물을 안전한 금고에 넣는 것과 같다. 바울은 단순히 행운을 빈다고 말한 것이 아니라, 이 믿는 자들을 의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맡긴 것이다. 그는 복음이 사람의 삶을 건축하다(에포이코도메오epoikodomeo), 즉 든든히 세울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알았다. 건축가가 기초 위에 벽돌을 하나씩 쌓아 집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 안에서 매일 일하며 우리의 믿음을 견고하고 회복력 있게 만들어 간다. 에베소서 4:15이 상기시키듯이, 이 과정은 우리가 모든 일에 그리스도 안에서 자라가게 한다.

 

오늘, 당신이 지지받지 못하거나 불확실하다고 느끼는 삶의 한 영역을 떠올려 보라. 혼자서 힘으로 버티려 애쓰지 말고, 그 걱정을 의식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맡겨보라. 성경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약속을 5분 동안 읽으며, 그 진리가 당신의 확신과 평안을 세워 주시도록 그분께 구하라.

 

기도

 

주님, 사람들이 실망시킬 때에도 주님의 말씀이 나를 붙들기에 충분함을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나를 세워 주시고, 주님께서 약속하신 기업 가운데서 나를 안전하게 지켜 주시기를 의지합니다. 오늘 주님의 안전한 품 안에서 안식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