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땅은 형태가 없었으며, 쓸모없이 황폐하였고 빈 공간이었으니 원시적인 바다의 어둠이 다 형성되지 않은 땅을 덮었고 그 깊음의 표면위에 있었고, 하나님의 영은 물들의 표면 위에 (머물기도 하시고, 생각에 잠기셔서) 운행하셨느니라.
A. 히브리 원문은 두 운문을 갖고 있다. 하나는 토후tohu요, 다른 하나는 보후bohu다. 이 단어의 뜻은 “황폐함, 황량함, 공허, 허무, 비어 있음”이다. 그 단어는 비유적 표현으로 이사일의(二詞一意)다. 다시 말해 같은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두 단어가 함께 사용된 것이다. 그 의미는 창조 가운데 있던 이 시점에 그 땅에 보고 식별할 수 있는 특징이 없었지만 기본적으로 원자재로 가득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땅의 원시 재료가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존재하지 않았지만 그분에 의해 “엑스 니힐로ex nihilo” 즉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철학적 관점과 과학적 관점에서 아주 중요한 것이 밝혀지고 있다. “엑스 니힐로ex nihilo”는 라틴어로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부터 어떤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의 창조는 말씀을 하심으로서 온 우주를 창조하신 것을 말한다.